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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PC 출하대수,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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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7-12 14:08:23

    시장조사회사 IDC는 7월 9일 전 세계 2015년 2/4분기 PC 출하대수를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2/4분기 PC 출하대수는 6,6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예측 출하대수를 1% 밑돈 결과다.

     

    감소 원인으로는 윈도우 XP의 지원 종료에 따른 전년도(2014년)의 출하대수가 많았다는 점 및 윈도우 10의 출시를 앞두고 유통이 재고 절감을 위해 움직인 점 등이 지적되었다.

     

    IDC 부사장인 로렌 라버드(Loren Loverde)는 하반기에는 1자릿수대 초중반의 감소율이 예상되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출하대수는 안정될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놔 주목된다. 많은 소비자가 새로운 PC를 구입하는 것보다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와 상반되게 윈도우 10의 출현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는 x86 서버나 윈도우, 안드로이드 태블릿 등의 출하대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 출하대수로는 미국 시장의 경우 휴대용 PC는 여전히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유럽/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수요 약화와 높은 재고 수준으로 기대를 밑도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아시아 시장의 경우 중국에서는 1/4분기부터 이어진 부패 캠페인으로 지출이 감소하고 노트북의 과잉 재고가 발생해 감소세가 이어졌고. 다른 나라에서도 환율 변동에 따른 수요 저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감소세는 적었고 사전 전망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1,344만대를 출하한 레노보가 1위를 기록했고, 2위 HP가 1,225만대, 3위 델이 956만대, 4위 애플이 513만대, 동률 5위 에이서, 아수스가 433만대를 각각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레노보의 경우 점유율이 1/4분기보다 1% 늘었지만 7.5% 감소했다. HP는 법인 수요 저하 등으로 인해 10.4% 감소. 델은 호조였던 전년 실적의 반등으로 8.7% 감소했다.

     

    애플은 16.1% 증가로 상위 5개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성장률을 웃돌았다. 또 에이서는 크롬북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지만 26.9% 감소, 아수스는 환율과 재고 관리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7.7% 감소로 선방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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