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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제품은 전세계 8대뿐...'애플 I', 경매 나온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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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5 18:46:57

    전 세계 8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 정상 작동되는 애플 최초의 컴퓨터 '애플 I'가 독일 경매에 출품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The Telegraph), 맥루머스(MacRumors) 등 14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경매에 출품되는 '애플 I'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거주하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소유하고 있던 제품이다.

    '애플 I'은 지난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씨가 설계한 애플 최초의 컴퓨터로 총 200대가 생산됐다. 그 중 175대가 팔렸고 현존하는 제품은 약 50~60대다. 그러나 제대로 작동되는 제품은 단 8대로 알려졌다.

    맥루머스는 이 '애플 I'에 대해 현재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다 각종 부속품도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경매에 출품되는 제품은 '애플 I' 외에 회로도, 매뉴얼 등의 부속 문서와 마더보드, 카세트 레코더의 영수증 등이다. 또 애플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씨와의 1977년의 통화 기록 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맥루머스


    '애플 I'은 매우 희귀한 제품으로 이전까지 몇 차례 경매에 출품된 경력이 있으며 모두 고액에 낙찰됐다.
     
    지금까지의 최고 낙찰액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경매로 90만5,000달러(약 10억 3,486만7,500원)이었다. 2개월 후 개최된 경매에서도 '애플 I'은 36 만 5,000 달러 (약 4억 1,737만 7,500원)에 낙찰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특히 희귀한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모델이 경매에 출품돼 81만5000달러(약 9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컴퓨터로 지난해 8월 자선 경매 사이트 채리티버즈를 통해 거액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화장품 회사 글렌글로우의 공동창업자인 글렌, 섀넌 딜리모어 부부다. 

    한편 이번 '애플 I'의 낙찰 가격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적어도 25만 파운드(약 3억4,883만5,000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매는 5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출처 : 맥루머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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