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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PC 시장, 5년째 감소세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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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1-14 10:20:11

    전 세계 PC 시장의 하향세가 2012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2016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한 7천26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전체 PC 출하량은 2015년과 비교해 6.2% 감소한 2억6천970만 대를 기록했다.

    가트너의 미카코 미타가와 수석 연구원은 “전반적인 PC 시장은 실질적인 시장 성장을 주도할 만한 기술 발전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체되어 있었다."라며 "투인원(2-in-1)과 초경량 노트북과 같은 부문에선 혁신적인 폼팩터를 지닌 제품들이 등장했지만 적극적인 PC 사용자 만으로는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미카코 미타가와 연구원은 전체 PC 시장이 침체를 겪게 되겠지만 성장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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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PC 사용자 시장이나, 기업용과 게임용 PC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지만 이러한 시장에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PC 시장의 전반적 축소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4 분기에는 상위 6대 업체 중 4개 업체의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또한, 상위 3개 업체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모두 증가했다.

    2016년 4분기 전세계 PC 업체 출하량 추정치 (단위: 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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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출처=가트너

    레노버(Lenovo)는 북아메리카와 EMEA 지역에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위를 유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고전했다.

    HP는 2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3분기 연속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HP는 미국과 EMEA 지역의 PC 출하량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해당 지역 평균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델(Dell)도 2016년 4분기에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델은 지난 해에도 기업 및 소비자 시장에서 PC를 전략적 사업으로 가져갔다.

    에이수스(Asus)는 2016년 4분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6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이수스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PC 전략을 개편해 수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에이수스의 전략 수정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출하량 하락을 꼽았다.

    2016년 4분기 미국 시장 전체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1천650만 대를 기록했다. 상위 6대 업체 가운데 5개 업체의 2016년 4분기 미국 PC 시장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기타 업체(20.9%)와 에이수스의 출하량 감소(48.3%)로 상쇄됐다.

    2016년 전세계 PC 출하량은 2007년과 비슷한 수준인 2억6천970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2016년에는 시장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상위 3대 PC 업체가 전세계 PC 출하량의 54.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의 51.5%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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