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마이크로소프트 첫번째 데스크탑 ‘서피스 스튜디오’에 주목하는 이유?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10-30 15:06:33

    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26일 발표한 서피스 스튜디오(Surface Studio)는 자사 브랜드의 첫 번째 데스크톱이다. 이미 PC 시장의 성장세가 멈춘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데스크탑 시장을 노크하고 있을까?

     

    서피스 스튜디오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및 노트북 브랜드인 서피스의 명칭이 포함됐지만, 2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일체형 데스크탑이다. 1350만 화소(4,500×3,000)의 넓은 해상도를 제공하며 키보드와 마우스 외에 터치 패널과 펜(Surface Pen)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전문 디자인용으로 사용할 때 고려 대상인 컬러 프로파일 관리도 충실하다.

     

    제품과 함께 발표된 원통 다이얼 방식의 입력 옵션 기기 서피스 다이얼(Surface Dial)과 조합해 사용하면 펜을 쥔 손의 반대쪽에서 각종 메뉴를 순식간을 호출해 다이얼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본체와 디스플레이를 조정해 디스플레이 각도를 변경해 작업할 수도 있다.

     

    CPU는 인텔 6세대 쿼드 코어(Core i7 및 Core i5), 메모리는 8~32GB, SSD는 1~2TB, 그래픽 칩셋은 지포스 GTX 9654M(2GB) 또는 지포스 GTX 980M(4GB) 중 선택 가능하다. 사양만 보면 전문 디자인용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최소 구성 시 가격은 2999달러로 일반 유저 대상으로 보급하기에는 부담스럽다. 다만 서피스 스튜디오는 일반 데스크탑 용도보다는 이미지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액정 태블릿과 용도가 비슷하다. 즉 일반 데스크톱보다는 액정 태블릿을 탑재한 PC로서의 그 성능을 실현한 것이다.

     

    액정 태블릿 제품 중에는 가격이 고가인 경우가 많아서 해당 카테고리에서 비교할 때 서피스 스튜디오는 경쟁력이 있다. 전문 디자인 시장에서는 예전부터 매킨토시(Mac)가 데스크탑으로서 큰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최근 전문 디자인용 제품군으로는 맥프로(MacPro)가 주목되지만, 가격은 4000달러에 가까워 부담된다. 

     

    서피스 시리즈는 기업에서 기존 데스크탑을 대체하고 대량으로 도입을 고려할 때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매킨토시로 디자인 활용 환경을 구축한 기업이 일부러 서피스 스튜디오를 도입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의문에는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할 수 있다. 

     

    다만 DTP(데스크탑 출판) 같은 용도라면 반드시 액정 태블릿 같이 직접 입력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서피스 스튜디오을 도입할 이유는 없다. DTP의 완전한 대체가 목표가 아니고 액정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DTP 환경도 고려할 때 서피스 스튜디오가 해법이 될 수 있다. 

     

    현재 터치 조작이 가능한 매킨토시가 부재한 전문 디자인용 데스크탑 시장에서 서피스 스튜디오는 틈새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어떤 성과를 올릴 수 있을까?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4859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