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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기업용 PC 시장 호조로 2/4분기 실적 상향 전망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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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6-14 21:18:40

     

    인텔은 6월 12일 기업용 컴퓨터 수요가 예상 이상으로 호조라며 2/4분기 연간 실적 전망을 높였다. 실적 전망이 발표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다.

     

    2/4분기 매출액 예상은 137억 달러를 중심으로 오차범위 ±3억 달러로 수정했다. 지금까지 예상은 130억 달러 ±5억 달러였다. 연간 매출액도 일정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의 제자리걸음에서 상향 조정했다.

     

    2/4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예상을 1% 포인트 끌어올리며 64%로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PC 출하가 올해 1/4분기까지 8기 연속 감소하면서 시황의 저점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XP 지원이 4월 종료됨에 따라서 기업용 컴퓨터 수요가 향상된 점이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RBC 애널리스트 더그 프리드먼은 고객용 보고서에서 인텔의 신규 매출과 총 이익률 전망에서 생각한 2/4분기 1주 당 이익은 0.52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톰슨로이터가 내놓은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은 1주 당 이익이 0.47달러, 매출액은 130억 2000만 달러였다. 인텔의 2/4분기 실적 발표는 7월 15일이 될 예정이다.

     

    기업용 PC 시장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CFO 에이미 후드는 “기업들은 윈도우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다. 윈도우 매출은 기업용 PC 수요의 증가로 인해 전 분기에 비해 19% 이상 증가했다. 특히 선진국 시장의 대기업 수요 외에도 중소기업에도 수요가 높았다. 윈도우 볼륨 라이선싱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여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텔은 올해 컴퓨텍스에서 모바일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컴퓨텍스 기조 강연에서 레네 제임스 사장은 14나노미터 공정 최초의 인텔 아키텍처 브로드웰(Broadwell)로 생산된 프로세서로서 데스크톱 및 노트북이 아닌 태블릿 전용인 코어 M을 먼저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코어 M 뿐만 아니라 LTE-Advanced(CAT6) 지원 모뎀 XMM-7260과 신흥국용 저가형 시장을 타겟으로 한 3G 모뎀 통합 SoC SoFIA 3G라는 무선 칩 등도 선보였다. XMM-7260은 이미 출하를 시작했으며, 2/4분기 내에 제품화가 전망되고 있다. 향후 브로드웰의 경우 코어 i7/i5 등의 브랜드 제품도 출시된다.

     

    지금까지 ‘PC의 종말’은 계속 언급되어 왔다. 예를 들어 1980년대 전반 출하대수의 한계를 맞은 컴퓨터 업계는 “PC를 가정에 보급할 이유가 없다”는 전망 속에서 IBM이 참가하여 소형화에 성공함으로써 퍼스널 컴퓨터가 전 세계 가정에 보급되었다.

     

    1990년대 후반 PC 분야의 혁신이 사라지면서 보급을 주도한 IBM조차 “PC의 시대는 끝났다”고 언급했지만 무선 통신을 표준으로 한 센트리노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터넷이라는 혁신을 이룸으로써 PC 출하대수는 몇 배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새로운 컴퓨팅의 모습도 무어의 법칙을 기반으로 한 성능이나 에너지 절감의 향상으로 유저 체험을 향상시키는 연장선성에 있으며, 이번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물인터넷이라는 분야까지 포함시킴으로써 모습을 바꿔 PC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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