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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데이터센터 겨냥 프로세서 ‘에픽’ 오는 20일 출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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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2 09:18:31

    AMD는 지난 5월 3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7(Computex 2017)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출시 예정의 라이젠(Ryzen) 및 라데온(Radeon) 기반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2017년은 AMD가 대만 진출 30년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해 새로운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의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을 소개 및 시연하고, 신규 제품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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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MD)

    AMD CEO 리사 수 박사(AMD President and CEO Dr. Lisa Su)는 프레스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AMD는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카드 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컴퓨텍스에서는 AMD의 대만 진출 30주년을 기념해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이터센터용 에픽(EPYC) 프로세서 제품군과 하이엔드 라데온 베가(Vega) 기반 그래픽카드, 새로운 라이젠 스레드리퍼(Threadripper)는 물론 모바일용 라이젠 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세계 유수의 기업과 협력해 라이젠 기반 PC를 개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컴퓨텍스 2017에서 AMD는 기존의 서버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 제품군 에픽(EPYC)의 출시 일자를 발표했다. 에픽(이전 코드명 네이플스(Naples))은 최대 32개의 물리적 코어로 확장 가능한 젠 기반 x86 프로세싱 엔진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전용 프로세서로, 이를 탑재한 각 제조사의 서버는 오는 2017년 6월 20일 공개 예정이다. 에픽은 단일 칩 내 더 많은 코어 수, 우수한 메모리 대역폭과 고속 입출력 채널 지원으로 싱글 소켓 서버는 물론, 듀얼 소켓 서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AMD는 라이젠 7 및 라이젠 5의 혁신 모멘텀을 지속하기 위해 유수의 글로벌 PC 제조사와의 협력을 발표했다. 2017년 2분기 말까지 라이젠 기반의 프리미엄 및 게이밍 PC, 올인원 PC 등이 출시될 예정이며,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레노버(Lenovo)의 윈도우(Windows) 기반 라이젠 탑재 시스템이 전시됐다.

    AMD의 하이엔드 데스크톱(HEDT) 시장 및 프리미엄 데스크톱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오는 2017년 여름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AMD는 컴퓨텍스 2017에서 라이젠 스레드리퍼와 듀얼 라데온 베가 기반 GPU가 베데스다(Bethesda)의 새로운 게임 프레이(Prey)를 4K 해상도로 부드럽게 플레이 하는 등 데모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전달했다.


    더불어 AMD는 X399 칩셋 기반의 최신 고성능 마더보드를 발표했다. 새로운 소켓TR4(socketTR4) 플랫폼 전용의 X399 칩셋 마더보드는 16 코어 32 스레드 프로세서, 2TB 램을 지원하는 쿼드 채널 메모리, 빠른 입출력 등 최신의 기술을 요구하는 PC 마니아에게 적합하며, 애즈락(ASRock), 에이수스, 기가바이트(Gigabyte), MSI 등의 제조사로부터 출시된다.

    AMD 컴퓨팅 및 그래픽 비즈니스 그룹 총괄 짐 앤더슨(Jim Anderson) 수석 부사장은 "첫 출시 후 일반 소비자와 PC 마니아 사이에서의 라이젠에 대한 반응은 놀라움 그 자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AMD는 프리미엄 및 고성능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라이젠 프로세서 라인업을 완벽히 갖춰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주요 PC 제조사와 파트너사가 라이젠 기반 시스템 제작에 참여하며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이는 업계와 소비자들이 라이젠이 PC 시장에 가져온 혁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AMD는 라이젠 모바일 APU와 울트라포터블 레퍼런스 디자인을 공개했다. 컴퓨텍스에서 공개된 레퍼런스 디자인은 4코어 8 스레드 및 베가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했으면서도 15mm 이하 두께의 초슬림 노트북으로, 이 디자인으로 HD 비디오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모를 진행했다.

    AMD는 보다 생생한 VR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라이젠 데스크톱 프로세서에 대한 오큘러스(Oculus)의 인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AMD는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AMD VR 레디 프로세서(AMD VR Ready Processor)'와 'AMD 라이젠 VR 레디 프리미엄(AMD Ryzen VR Ready Premium)' 두 가지 제품군을 '라데온 VR 레디(Radeon™ VR Ready) 프로그램'에 이어 새롭게 소개했다.

    여기에 AMD는 머신 러닝과 향상된 시각화를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자, 베가 기반의 첫 번째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베가 프론티어 에디션(Radeon Vega Frontier Edition)을 발표하고, 오는 2017년 6월 27일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AMD는 라데온 RX 베가(Radeon RX Vega) 그래픽 카드를 시연하고, 추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시그라프 2017(SIGGRAPH 2017)에서 추가적으로 베가 아키텍처 기반의 게이밍 그래픽카드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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