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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 침구킬러 'VF-70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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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2-12-24 13:45:49

    한경희생활과학, 침구킬러 'VF-7000'



    한경희생활과학은 스팀청소기로 유명해진 생활과학가전 벤처기업이다. 주로 청소기나 주방기기 등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침구청소기는 2011년 초에 출시된 VF-7000이 유일하다. 하나의 모델 밖에 없지만 기존에 출시된 침구청소기와는 다른 차별화된 기능이 있다.

    VF-7000 특징인 바로 '인텔리전스 히팅' 살균이다. 다른 제품들은 모두 자외선 램프를 달아 자외선을 쬐어 진드기와 각종 세균을 죽인다. VF-7000는 120℃ 뜨거운 열을 내는 열판을 이용해 살균, 살충을 하고 침구류를 뽀송뽀송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고온 살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 살균보다 체감 효과가 훨씬 높다. 하지만 뜨거우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더울 때 사용하다보면 땀 꽤나 흘려야한다. 여름 장마철, 눅눅한 침구류에 사용하면 햇볕에 말린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일장일단이 있다.


    청소 기능도 만족스럽다. 모터 출력이 500W로 흡입력은 충분하다. 분당 3,600번 침구류를 두드려 섬유 속 먼지와 진드기를 밖으로 꺼내어 빨아들인다. 청소 모드는 카펫 청소, 이불 살균, 이불 청소 3가지가 있다. 이불 살균 모드에서만 열판을 이용한 살균 기능이 작동하고 나머지는 상황에 맞춰 진동과 흡입 모드로만 작동한다.

    먼지는 이중으로 걸러낸다. 먼지 필터와 헤파 필터가 있다. 먼지 필터는 1차적으로 큰 먼지들을 걸러내고 2차로 헤파 필터가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필터링한다. 필터 청소와 교환은 간편하지만 헤파필터를 물 세척할 수 없다.

     

    열판 살균은 좋지만 조금 무거워

    제품의 디자인은, 아래쪽에서 열이 나오기 때문에 화상 등의 위험을 줄이고자 최대한 넓은 면적이 바닥을 덮도록 되어 있으며 이 때문에 먼지통도 제품의 중앙에 완전 밀폐형으로 되어 있다. VF-7000는 229.4×165×140mm의 아담한 크기와 2.5Kg 무게로 묵직한 편이다. 뜨거운 열을 내는 열판 때문에 무게가 늘어나 침대 하나 청소해도 팔이 뻐근해진다.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제어 버튼을 가지고 있지만 빠른 조작은 어렵다. 5초 정도 누르고 있어야 작동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방식이다. 대기 모드일 때는 최장 3분, 연속 사용 20분을 넘기면 자동으로 열판이 꺼지는 안심 설계로 과열로 인한 화재를 막아준다.

    VF-7000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이 인텔리전스 히팅 기능이다. 단순 살균 효과 뿐 아니라 청소 후 뽀송뽀송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만족도를 높여준다. 다만, 직접 열을 가하면 안 되는 침구류에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주부들 뿐 아니라 어린 아이가 화상을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앞쪽에 열판이 있고, 뒤에 두드림 펀치가 있다



    ▲ 버튼 하나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 미세 먼지 재방출을 막는 배기구 헤파필터

    ▲ 쉽게 분리 가능한 먼지통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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