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능과 성능 다 만족하는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STORMX M2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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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1-16 17:38:22

    PC 성능의 상향 평준화로 성능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는 예전 같지 않고, 대신 키보드와 마우스 등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사이 게이밍 기어 브랜드가 많이 증가했고, 관련 제품 출시가 증가한 것도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결과이다.

     

    주변기기 중 마우스는 전통의 강자였던 로지텍이 점유율을 잃으면서 새로운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전체 시장의 60%를 넘게 차지하는 1~3만 원 대 보급형 마우스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기계식 키보드인 테소로 시리즈로 친숙한 제닉스는 새로운 게이밍 마우스인 STORMX(이하 스톰X) M2를 출시했다. 제닉스는 앞서 2012년 12월에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인 스톰X M3, 2013년 5월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 스톰X M1을 선보인 바 있으며, 스톰X M2는 세 번째 스톰X 시리즈 마우스이다.

     


    ▲ 제닉스 STORMX M2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의 스톰X 시리즈는 앞서 제품을 내놓으며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2만 원대 제품 중에서도 성능과 기능 모두 상위권이고, 특히 기능적인 부분은 확실히 차별화되는 제품이다. 그럼 스톰X M2의 외형과 성능, 기능을 살펴보자.

     


    ▲ 제닉스 STORMX M2 게이밍 마우스의 외형

     

    STORMX M2는 좌우대칭이 아닌 오른손잡이에 최적화된 인체공학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이다.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놓이기 쉽게 만들어졌고, 그 때문에 전체적으로 옆으로 좀 더 널찍하다.

     

    전반적인 제품의 큰 특징은 총 버튼이 9개로 3~5개의 다른 마우스보다 많아 활용이 앞선다는 점과 LED가 적절히 잘 사용되어 튜닝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 무게추를 통해 무게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들은 해당 부분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 제닉스 STORMX M2 게이밍 마우스의 정면

     

    검은색과 어두운 은색의 색상 조합은 차분하면서 세련된 분위기며, 외형 디자인에 곡선과 직선을 적절히 사용해 단단하면서 기계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다. 표면은 무광택의 러버코딩으로 처리해 때가 덜 탄다.

     

    버튼의 중심이 되는 오른쪽과 왼쪽 버튼은 뛰어난 내구성과 버튼감을 제공하는 옴론사의 스위치를 사용했다. 알려진 내구성은 최대 5백만 회다.

     


    ▲ M2의 왼쪽 측면

     

    왼쪽 측면은 엄지손가락이 놓이는 곳으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으며, DPI를 표시하는 4단계의 LED, 4개의 측면 버튼이 있다. 4개의 측면 버튼은 수평과 대각선으로 배치되어 있다. 수평 측면 버튼은 앞/뒤 이동에 사용되며 위아래 대각선으로 된 측면 버튼은 볼륨을 키우고 줄이는 기능으로 기본 설정되어 있다. 2개의 측면 버튼보다 2배 많은 4개의 측면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차별화된 특징이다.


    ▲ M2의 오른쪽 측면


    ▲ M2 오른쪽 측면의 점사 버튼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이 놓이는 오른쪽 측면은 버튼이 하나 더 있다. 오른쪽과 왼쪽의 기본 버튼에 추가로 1개 버튼이 약손가락으로 누르기 쉽게 배치된 것이다. 이 버튼은 기본 더블 클릭 버튼으로 사용되며, 용도에 따라 3번 클릭이나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키로 활용할 수 있다.

     

    ▲ 5개의 무게추를 조절할 수 있다

     

    M2 아래쪽은 무게추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PRESS 버튼으로 뚜껑이 열린다. 무게추 수납공간에는 4g 무게추를 5개까지 넣을 수 있고, 무게 추로 20g를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마우스 무게가 100g 내외라는 점에서 20g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다.

     

    ▲ 푸른색 LED가 점등되는 것도 M2의 특징이다

     

    스톰X M2는 앞쪽과 뒤쪽에 푸른색 LED가 점등된다. 깜빡깜빡 움직이는 푸른색 LED는 M2 설정 프로그램으로 켜고 끌 수 있다. 왼쪽 측면 LED 주황색, 붉은색, 푸른색, 초록색 4단계로 DPI를 알려준다.

     

    ▲ 제닉스 STORMX M2 게이밍 마우스의 바닥면

     

    STORMX M2의 옵티컬 센서는 픽사트(PIXART) 3305 센서를 사용했으며, 중앙의 DPI 버튼을 통해 400/800/1600/3200 DPI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다. 바닥면 센서 위아래로 매끄러운 움직임을 위한 테프론 피드가 부착되어 있다. 더불어 스톰X M2의 케이블은 패브릭 케이블을 사용해 부드럽고, USB 단자는 금도금 처리되었다.

     

    ▲ 그립감은 괜찮은 편이다

     

    스톰X M2의 크기는 106×74×39mm로 크지 않은 편이다. 성인 남성이 손에 쥐었을 때 꽉 차지 않는다. 손에 쏙 들어 온다는 점에서 좀 더 기만하게 움직이기에 적당한 크기로 보인다. 왼쪽 측면은 미끄럼 방지 처리와 오목하게 들어가 엄지손가락이 쏙 들어가 좋은 그립감을 준다.

    약손가락으로 누르는 버튼도 나쁘지 않았지만, 좌우 2개 버튼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에서 100%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소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번들 제공되는 오버로크 마우스 패드

     

    붉은색 스톰X 로고가 선명한 마우스 패드는 가로 270mm, 세로 220mm 크기로 마우스패드로 적당하다. 5~6mm 수준의 두께는 적당한 편이고, 쿠션감도 나쁘지 않았다. 마우스패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가장자리부터 벗겨지는데 제공되는 마우스 패드는 외곽선을 모두 오버로크 처리해 내구성을 높였다.

     



    ▲ 스톰X M2 설정 프로그램

     

    제닉스 스톰X M2 설정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부분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기본적인 버튼의 용도도 설정할 수 있고, 5개의 프로파일로 설정을 저장할 수도 있다. DPI 속도부터 폴링레이트도 125/500/1,000Hz로 맞출 수 있다.

     

    더불어 M2 앞뒤의 푸른색 LED를 켜고 끄거나 깜빡임의 빠르기도 조절할 수 있다. 마우스의 민감도, 스크롤 속도 등 세부적인 부분도 꼼꼼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제닉스 스톰X M2는 최개 3,200 DPI, 3600FPS로 동작하는 게이밍 마우스로 총 9개의 버튼과 앞뒤의 2개의 LED 불빛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9개나 되는 버튼은 사용자에 따라 활용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좌우 버튼 이외에 측면 점사 버튼, 수직 대각선 측면 버튼을 제공한다는 점은 다른 마우스와 차별화된 특징이다.

     

    더불어 무게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M2의 최적 무게를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제닉스 스톰X M2의 가격은 2만 5천 원 선, 2만 원 중반대 제품 중에선 단연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여기에 2년의 보증기간은 짧지 않은 충분히 A/S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2만 원대 쓸만한 마우스를 찾는 소비자에게 제닉스 스톰X M2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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