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게이밍 기어도 깔맞춤 시대! 스틸시리즈 ‘라이벌100/시베리아200’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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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1 17:48:44

    게이밍 주변기기는 게이머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한 필수 장비라 할 수 있다. 전쟁에 나가는 군인에게는 총이 필요하고 전사에게는 검이 필요하듯이 게이머에게는 자신에 손에 딱 맞고 내 맘처럼 움직여주는 주변기기가 필요하다.

    게이밍 주변기기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시중에는 다양한 게이밍 주변기기를 찾아볼 수 있다. 예전의 게이밍 기기는 주로 고가의 제품이 많았지만 지금은 보급형 제품까지 제품 가격대가 다양 화되었으며 게이밍 마우스나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패드는 물론 게이밍 의자까지 게이밍 주변기기의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게이밍 주변기기도 상향 평준화되어서 고가의 하이엔드 제품이 아니고서야 확연한 성능차를 보이기가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게이밍 제조사는 주로 독창적인 디자인이나 그립감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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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밍 헤드셋 시베리아 200(왼쪽), 게이밍 마우스 라이벌 100(오른쪽)

    덴마크 게이밍 주변기기 브랜드 스틸시리즈(SteelSeries)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제품군에 각양각색의 컬러를 넣었다.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헤드셋 시베리아(Siberia) 200과 게이밍 마우스 라이벌(Rival) 100은 무려 7가지의 색상을 지원한다. 두 제품은 다양한 색상을 선보인 만큼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헤드셋과 마우스의 색상을 맞추는 일명 깔맞춤 사례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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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주변기기는 프로게이머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는 만큼 퀄리티가 높은 성능과 함께 컬러로 자신의 장비를 꾸미는 재미를 전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색상 맞춤으로 반응이 좋은 라이벌 100 옐로우 색상과 시베리아 200 옐로우 색상을 골라봤다.

    손에 착 감기는 스테디셀러 마우스, 스틸시리즈 라이벌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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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라이벌 100 게이밍 마우스는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스테디셀러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벌 100은 스틸시리즈가 프로게이머와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보급형 가격대지만 동급 최고 사양의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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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게이밍 마우스처럼 센서를 가져다 쓴 것이 아니라 라이벌 100만을 위한 커스텀 센서를 사용했다. 픽스아트(Pixart)와 공동으로 연구 개발한 SDNS-3059-SS 센서는 고성능 트래킹 성능과 최적화된 리프트 거리로 프로게이머도 만족할 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CPI(Counts Per Inch)는 8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최대 4,000CPI를 지원한다. 여기에 정확한 트래킹을 위해 하드웨어 가속이 없는 제로 하드웨어 가속으로 빠른 마우스 움직임에도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옵티컬 센서의 정확도는 1:1 비율로 센서의 정교함을 높였다.

    또한 낮은 수직동작 거리(Lower lift off distance)를 지원해 FPS 게임에서 더욱 정교한 마우스 컨트롤이 가능하다. 라이벌 100은 낮은 수직동작 유효거리를 지원하면서도 트래킹 정확도를 떨어뜨리지 않아 최적화된 리프트 오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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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한대로 라이벌 100은 무려 7가지 색상을 지원한다. 블랙과 화이트, 레드, 그린, 옐로우, 퍼플, 골드로 대부분 상판에 해당 색상이 포함되지만 강렬한 색상을 위해 독특하게도 사이드 부분과 케이블에 색상을 연출한 제품도 있다.

    리뷰에 사용된 옐로우 색상이 그렇다. 상판은 블랙 색상을 사용했지만 케이블과 휠, 사이드에 옐로우 색상을 적용해 일반적이지 않은 더 강렬한 느낌을 준다. 특히 케이블과 USB 단자, 바닥면까지 옐로우 색상을 사용해 다른 마우스에서 보기 힘든 색다른 컬러감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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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급형에 가까운 가격대지만 1,680만 컬러 LED 조명을 채택해 휠과 상판의 스틸시리즈 로고를 꾸며준다. 전용 소프트웨어인 스틸시리즈 엔진3를 통해 조명 색상이나 호흡(브레스) 모드, 컬러 쉬프트 효과를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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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타사의 최상위 마우스와 비교해도 좋을 정도로 구성이 훌륭하다. 마우스의 모든 키를 키보드 버튼이나 다른 기능키로 바꿀 수도 있고 매크로를 저장시켜 매크로키로도 변환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의 주변기기는 스틸시리즈 엔진3라는 통합 소프트웨어를 쓰기 때문에 이전에 저장한 매크로키값이 있다면 바로 적용시킬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CPI값이나 폴링레이트(최대 1,000Hz) 조정은 물론 마우스를 빠르게 컨트롤할 때 가속 및 감속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 각도 스냅핑이라는 흔히 볼 수 없는 기능도 지원한다. 해당 기능은 마우스 커서의 움직임을 바로 잡고 직선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능으로 FPS 게임에서 언덕과 같은 라인을 넘어오는 적을 조준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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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벌 100은 스틸시리즈의 가장 대중적인 마우스인 만큼 누구나 사용하기 좋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채택했다. 심플하면서 무난한 외관은 다양한 손의 크기나 그립법에 상관없이 편안하고 안정감있는 마우스 컨트롤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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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스 양 사이드에는 원형 양각 돌기를 마련했다. 대부분의 게이밍 마우스는 여기에 고무를 덧대는 경우가 많지만 라이벌 100의 원형 돌기는 편안함과 동시에 더욱 정교한 마우스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롭게 돌아온 베스트셀러 헤드셋, 스틸시리즈 시베리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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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밍 헤드셋 시베리아 200은 기존 베스트셀러 모델인 시베리아 V2를 기반으로 만든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스틸시리즈 CEO에 따르면 기존 시베리아 V2가 단종됨에 따라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제품의 재출시를 요구받았으며 이에 응답하기 위해 시베리아 200을 출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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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 200은 전 세계 프로게이머에게 영감을 받은 7가지 컬러로 선보인다. 스틸시리즈의 게이밍 헤드셋은 대부분 단일 색상이며 7가지의 색상을 갖춘 헤드셋은 시베리아 200이 유일하다. 색상은 화이트 레드, 옐로우, 퍼플, 골드, 블랙, 그린, 블랙으로 이번 리뷰에서는 라이벌 100 옐로우와 색상 맞춤을 위해 색상과 시베리아 200 옐로우 컬러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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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조합은 이번에도 변화무쌍하다. 화이트와 레드 색상이 비교적 단일 색상으로 이뤄졌지만 퍼플의 경우 그레이와 블랙이, 골드의 경우의 경우 블랙 색상이 섞여 고유의 스토리를 담아낸다. 특히 옐로우 색상은 케이블과 헤드밴드 안쪽, 스틸시리즈 로고 등 곳곳에 배치되었으며 블랙 색상과의 조합으로 상당히 강렬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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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기존 시베리아 시리즈의 서스펜션 헤드밴드 디자인을 채택했다. 착용 전 헤드셋 길이를 조절할 필요 없이 사용자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서스펜션 구조로 빠르게 착용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낸다.

    서스펜션 헤드밴드는 착용 시 무게를 분산시켜 장시간 착용에도 무게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실제로 2시간 이상 연속으로 착용을 하고 게임을 했을 때도 착용했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게임의 집중도를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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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부드러운 가죽 이어패드는 귀에 부드럽게 안착되며 통풍이 잘되는 구조로 오랜 시간 쾌적한 느낌을 준다. 시베리아 200은 50mm의 대형 드라이버 유닛을 채택한 만큼 헤드셋의 구경도 넓고 귀를 가볍게 감싸는 만큼 확실히 착용을 하지 않은 듯한 편안함이 장점이다.

    시베리아 200은 50mm 드라이버를 채택해 사운드 성능을 강화시켰다.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에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지만 역시 가장 큰 만족감을 보이는 것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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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명하게 전달되는 고음은 게임 캐릭터의 음성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웅장하게 울리는 현장감으로 게임의 몰임갑은 물론 무게감을 더해준다. 또한 작은 소리까지 들려주는 디테일로 숨어있는 적의 발걸음 소리를 포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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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에는 리모컨이 달려있는데 아날로그 다이얼로 게임 도중에도 음량을 빠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적 큰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마련해 즉시 마이크 기능을 끌 수도 있다.

    사용하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는 마이크다. 마이크 끝에는 독특한 컬러를 넣어 착용한 상태에서도 마이크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유연하게 고정되기에 마이크를 최대한 사용자의 입 가까이 붙일 수 있어 음성 채팅 시 목소리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는 수납형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어컵 안쪽으로 밀어 넣으면 돼 관리도 쉽다. 

    나에게는 어떤 컬러가 어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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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시리즈 라이벌 100과 시베리아 200은 스테디셀러 라인업으로 누구나 쓰기 좋은 착용감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니면서도 상위 게이밍 주변기기에서 볼 수 있는 고급 기능을 채택한 것이 눈에 띈다.

    많이 팔리는 모델이니 만큼 해당 제품은 7가지의 컬러를 선보이면서 게이머가 일명 깔맞춤을 가능하며 실제로 해보면 눈이 즐거운 자신만의 장비를 조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보기에만 좋은 것이 아닌 프로게이머가 개발에 참여한 만큼 성능과 편의성으로도 남다른 만족감을 전달해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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