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멋을 아는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E-BLUE 메이저 RXM616’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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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17 15:01:33

    게이머에게 마우스와 키보드란 하나의 무기와 같다. 내 캐릭터가 얼마나 좋은 무기를 휘두르느냐가 강함을 좌우하듯, 얼마나 좋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쓰느냐가 게임 실력에 영향을 미친다. 손에 맞지 않는 마우스를 쓴 탓에 컨트롤이 빗나갔을 때의 억울함이란! 프로 게이머들이 좋은 장비를 쓰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고성능 게이밍 기어의 값은 생각보다 비싸다. 단돈 5천 원이면 구매한다고 생각한 마우스는 성능에 따라 10만 원을 훌쩍 넘는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야 상관없는 일이겠지만, 지갑이 가볍다면 꽤 부담이 들 일이다. 우리가 가격 대 성능 비 좋은 제품을 찾아 오늘도 가격비교 사이트를 헤매는 이유다.



    만약 합리적인 값에 고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다면 오늘 소개하는 ‘제닉스 이블루(E-BLUE) 메이저(MAZER) RXM616’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이 마우스는 2만 원 중반대의 착한 몸값을 뽐냄에도, 당신의 날랜 손놀림을 모두 받아낼 준수한 제원을 지닌 제품이다. 보급형 마우스의 최종형이라고 표현하면 딱 알맞겠다.



    또 주목할 부분은 RXM616이 매우 화려한 외모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게이밍 기어로 유명한 제닉스의 최신작인 만큼 생김새에서도 어느 고급 마우스에 뒤지지 않는다. 보기에도 좋은 마우스가 돈값 하는 기분은 톡톡히 내줄 터. 그 자세한 성능을 살펴보자.


    ■ 큼지막하고 묵직한 외형, 손에 꽉 차는 쥐는 맛



    처음 말했듯 RMX616의 생김새는 근사하다. 매끈하게 빠진 유선형의 몸체는 곳곳에 달린 푸른빛 LED 인디케이터가 멋을 낸다. 반질반질한 표면과 두꺼운 휠 버튼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데, 표면에 UV 코팅처리를 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휠 버튼에도 LED를 달아 화려한 느낌이 든다.



    마우스 크기는 가로 85mm, 세로 124mm, 높이 38mm로 큼지막한 편이다. 마우스를 감싸 쥐는 형태보다는 얹어 잡는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제품 무게는 137g으로 꽤 묵직하다. 물론 마우스의 크기나 무게는 이용자의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 RMX616을 손에 쥐었을 때 드는 안정감이 만족스럽다.



    또 RMX616은 옆면에 고무를 덧씌워 촉감이 부드러운 한편 쥐는 맛도 끌어올렸다. 표면을 반질반질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이러한 러버 코팅은 미끄러짐 방지에 한몫하는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마우스가 손에 꽉 차는 느낌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RMX616의 외형이 딱 적합해 보인다.



    이 밖에 마우스 버튼은 표준적인 6버튼을 탑재했다. 좌우 클릭 버튼과 휠 버튼 외 DPI 조절 버튼, 왼쪽 옆면에 엄지로 조작하는 ‘앞으로 가기’ 버튼과 ‘뒤로 가기’ 버튼만 한 개씩 달아놓은 깔끔한 구성이다. 갖출 것은 다 갖춘 마우스. 외형으로 우선 판단한 RMX616의 평가다.


    ■ 아바고 5050 광학 센서 장착, 준수한 제원



    RMX616의 자세한 제원을 살펴보자. RXM616은 아바고(AVAGO)사의 5050 광학 센서를 장착했다. 대다수의 게이밍 마우스가 널리 쓰는 센서로, 최대해상도는 2,500DPI까지, 초당스캔율은 3,200FPS까지 지원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이용자의 날쌘 손놀림도 거뜬히 받아낼 제원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DPI 버튼을 통한 마우스 해상도는 500/1,200/1,800/2,500 네 단계로 변경된다. DPI 조절에 따라 인디케이터의 불빛이 바뀌어 알아보기 편하다. 최고 1,000Hz의 폴링레이트 조절이 가능해 자신에게 알맞은 수준의 마우스 반응을 설정할 수 있다.



    버튼의 내구도 역시 튼튼해 보인다. RMX616은 강화 스위치를 적용해 800만 회의 클릭 내구성을 보장한다. 마우스의 클릭 내구성은 수명과 곧장 이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다.



    덧붙여 밑바닥에는 4개 모서리에 테프론 테이프를 붙여 마우스의 미끄러짐을 부드럽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RMX616을 사용하면 마우스를 격렬하게 움직여도 안정감이 있는 미끄러짐이 느껴진다. 테프론 테이프를 적절하게 붙이고 마우스 내부에 무게추를 넣어놓은 덕이다.



    더불어 마우스 케이블은 패브릭 소재를 이용해 줄꼬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였다.


    ■ 보급형 게이밍 마우스의 끝판격, 제닉스 RXM616


    리뷰를 통해 만나본 제닉스 E-BLUE MAZER RXM616은 매력적인 제품이다. 비슷한 성능의 다른 마우스들과 비교했을 때, 가격 부담은 덜하면서도 사용성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외형이든 성능이든 흠잡을 곳 없이 기본기에 충실한 구성은 과연 ‘제닉스’의 마우스임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칭찬할 부분은 마우스의 전체적인 부분에 LED를 달아 화려함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휠 버튼까지 형형한 마우스를 바라보다 보면 게임에 빠져들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든다. 원래 진정한 게이밍 기어라면 겉멋만으로도 게이머의 의욕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법이다.



    제닉스는 최근 가지각색의 게이밍 마우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서 RXM616은 보급형과 고급형 중간 단계인 2만 원 중반대의 몸값에서 비춰봤을 때, 게이밍 마우스 입문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들 또한 매력을 느낄 제품으로 보인다. 전방위적인 게이밍 마우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만한 제품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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