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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같은 체리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제닉스 ‘스톰체이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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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1-04 18:03:13

    제닉스(Xenics)가 기존 게이밍 키보드를 한 단계 뛰어넘은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했다. 제닉스는 테소로(Tesoro)나 스톰엑스(STORMX), 이블루(E-Blue), 스콜피우스(Scorpius)와 같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 제조사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에 여러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제닉스가 새롭게 프리미엄 키보드 ‘스톰체이서(STORMCHASER)‘를 선보였다. 제닉스는 수년간의 개발 기간은 물론 제닉스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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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체이서는 체리 유사축이 아닌 독일 체리(Cherry)사의 MX 스위치를 채택했다. 여기에 고급 키캡 소재인 PBT 영문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해 키감 및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는 LED 백라이트와 실리콘 키스킨, 키캡 리무버까지 프리미엄 키보드에 어울리는 구성품까지 갖췄다.

    ■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클래식 디자인

    스톰체이서는 제닉스가 직접 디자인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깔끔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색상 역시 가장 무난한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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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무용 키보드로도 잘 어울리며 사이드를 날렵하게 처리해 단단한 느낌이 풍긴다. 상판은 은은하게 빛나기 때문에 클래식한 느낌이 든다. 덕분에 오랫동안 질리지 않고 사용할 키보드로도 제격이다.

    스톰체이서는 기본 104키 표준 키보드 레이아웃에 주로 키보드 로고가 박혀있는 오른쪽 상단에 4개의 기능키를 추가했다. 4개의 기능키는 프로파일 변환, 무한동시입력 전환 등의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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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띄는 점은 고급형 게이밍 키보드에서나 볼 수 있는 PBT 키캡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PBT 키캡은 내구성이 일반 ABS 키캡보다 훨씬 뛰어나며 쉽게 번들거리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하기 좋다. 특히 PC방에서도 키보드를 관리하기가 손쉽고 표면의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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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내구성이 돋보이는 이중사출 키캡을 적용했다. 그렇기에 아무리 키보드를 사용해도 폰트가 지워지지 않으며 선명하게 투과되는 LED 백라이트의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키캡 윗면에는 영문 폰트만 두었고 한글은 하단에 레이저 인쇄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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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 정면에서 봤을 때 키보드가 훨씬 깔끔해 보인다. 키보드의 디자인 때문에 영문 키보드를 선호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사용자와 한글 폰트가 필요한 이들까지 동시에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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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키부터 F6키에는 볼륨이나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채택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채택했다. 멀티미디어키는 ‘Fn’키와 동시에 눌러서 사용할 수 있다.

    키캡은 타이핑 시 손목의 피로를 덜어주는 스텝스컬쳐2 방식이 적용되었고 키보드 무게는 1.2kg으로 묵직해 안정감있는 타이핑이 가능하다.

    ■ 블랙 바디에 화이트 LED로 완성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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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체이서 역시 LED 백라이트로 화려함을 더했다. LED 색상은 가장 선호도가 높고 깔끔한 화이트 백라이트를 품었다. 몸체와 키캡이 모두 블랙인 스톰체이서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색상은 한 가지지만 다양한 LED 모드를 지원한다. 모드는 ‘Mode’ 키를 누르면 순차적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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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A 키에만 LED가 들어오도록 했다

    여기에 사용자가 켜고 싶은 키만 LED가 들어오게 할 수도 있다. 방법도 간단하다. Fn키와 모드키를 누른 후 LED를 켜고 싶은 키를 누른다. 실수로 잘못 눌렀다면 다시 눌러 끄면 된다. 커스텀 LED를 완성했다면 다시 Fn키와 모드키를 눌러 저장하면 된다. 이를 통해 어떠한 게임이나 환경에서도 자신만의 커스텀 LED 백라이트를 만들 수 있다.

    LED 밝기 조절 역시 가능하다 ‘Fn’키와 방향키 위, 아래 버튼을 눌러서 조절할 수 있다. 밝기는 6단계로 변경이 가능하며 아예 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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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은 두꺼운 패브릭으로 감싸 내구성을 높였다. 길이는 1.8m로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잘 어울리며 금도금 USB 단자를 적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페라이트 코어(노이즈 필터)까지 장착해 게이머의 만족도를 높였다.

    ■ 키스킨, 포인트 키캡까지 품은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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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톰체이서는 별도의 W, A, S, D 4개의 포인트 키캡이 제공된다. 게임에서 방향키로 주로 쓰이는 4개의 키캡을 화이트 키캡으로 꾸며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덕분에 방향키를 더욱 잘 잡을 수 있고 누가봐도 게이밍 키보드라는 것을 인식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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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잘 볼 수 없었던 실리콘 키스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덕분에 기계식 스위치를 물이나 음료수로부터 보호하기에 적합하며 키보드를 더욱 깔끔하고 사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기계식 키보드의 촉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키스킨은 벗겨내면 된다. 또한 실리콘 키스킨은 타이핑 시 소음을 줄여주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의 타이핑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고급 와이어 키캡 리무버를 제공한다. 리무버는 얇기 때문에 키캡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며 키캡 교체가 가능하다.

    ■ 오리지널 체리 스위치의 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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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닉스 스톰체이서는 체리 유사축이 아닌 정품 체리 스위치를 채택했다. 덕분에 체리만의 오리지널 키감을 즐기기에 좋다. 청축, 갈축, 적축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스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키 수명은 5천만 회로 체리만의 높은 내구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사용법도 간단한 하드웨어 매크로

    제닉스 스톰체이서는 하드웨어 매크로를 지원해 자주 사용하는 키나 반복되는 커맨드를 매크로 기능을 통해 쉽게 입력할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 매크로를 채택했기 때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매크로값을 저장할 수 있다.

    처음 매크로를 저장하는 법은 제품에 포함된 사용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조금은 복잡할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진다. 또한 매크로값을 넣고 싶은 키를 사용자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 매크로 기능을 십분 활용하기에 좋다.

    여기에 스톰체이서는 세 개의 프로파일을 지원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프로그램에 따른 각각의 LED나 매크로 설정을 저장시키기에도 좋다.

    ■ 무한동시입력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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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엄 게이밍 키보드답게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해 동시에 다수의 키를 입력해도 모두 입력이 가능하다. 무한동시입력은 은행과 같은 금융 사이트, 보안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일어날 수 있다. 이때에는 키보드 ‘NKRO’ 키를 눌러 6키 모드로 전환해 해당 업무에서도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 폭풍을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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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사비망고 모니터, 제닉스 손목받침대 XPAM, 제닉스 G2 마우스를 배치했다

    스톰체이서는 기계식 키보드의 많은 노하우를 갖춘 제닉스의 제품답게 프리미엄 기계식 키보드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다. 누구나 만족할 만한 깔끔한 블랙 디자인에 화이트 LED 백라이트로 화려함을 더했다. 여기에 ABS 키캡보다 나은 PBT 키캡으로 키감과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이중사출 키캡으로 오랜 사용에도 지워지지 않는 폰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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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보드 성능도 빈틈없이 채웠다. 정통 체리 MX 스위치를 채택하였으며 무한동시입력 또한 지원한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없이도 LED 설정이나 매크로 저장까지 가능하다. 제닉스 스톰체이서는 높은 완성도와 내구성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로 걸맞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10만 원 초반대에 만나볼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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