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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무장한 키보드용 손목받침대, 제닉스 ‘XPAM'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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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10-30 21:55:16

    스마트폰과 함께 현대인의 필수품이라하면 누가 뭐래도 노트북 혹은 컴퓨터다.

    하지만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손목에 통증이 오기 일쑤다. 오죽했으면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로 '손목 터널 증후군'이 뽑힐 정도니 말이다.

    때문에 IT 디바이스와 함께 각종 손목 받침대(팜레스트)도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유저들의 주목을 끌어 왔다.

    보통 손목 보호대팜레스트라 하면 부드러운 원단이나 플라스틱, 메모리폼 재질 등이 연상되지만 제닉스가 최근 선보인 손목 받침대 엑스팜(XPAM)은 좀 다르다. 특이하게도 '대나무 원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대나무 원목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탓에 실제로 만져보면 놀라울 정도로 고급스럽다. 또 옆과 윗 부분 등 마감 부분이 매우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다.

    통상 합성제품으로 제작된 손목 보호대라면 특유의 냄새로 사용하기 불편할 때도 더러 있었지만 엑스팜을 사용할 때에는 냄새에 대한 걱정은 덜어도 되겠다. 

     

    언뜻 봤을 때 좀 기존 손목 보호대보다 투박해 보이지만 실제 키보드를 덧대어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치 키보드과 함께 출시된 제품처럼 높이가 딱 맞는다. 엑스팜을 덧대 키보드를 두드려보니 이전보다 훨씬 손목이 편안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노트북용, 즉 텐키리스 타입에 덧댔을 경우에는 손목 보호대가 약간 두껍게 느껴지긴 했으나 이 역시 실제 사용해보니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이 시각차는 풀배열 타입의 높이가 약 2mm 정도 높기 때문이다.


    텐키가 있는 풀배열 타입은 가로 438mm, 세로 80mm, 높이 10mm이며 텐키리스 타입은 가로 355mm, 세로 80mm, 높이 12mm다. 무게는 풀배열 타입과 텐키리스 타입이 각각 347g, 305g이다. 

     

    엑스팜의 뒷면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패드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큰 충격이 없다면 키보드가 흔들리거나 옆 혹은 앞뒤로 밀리는 일은 거의 없다. 게임 등 격하게(?) 키보드를 두드릴 때도 별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정리하자면 엑스팜은 고급스러움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꽤 '든든한' 손목 보호대라 할 수 있겠다. 여기에 1만원 정도라는 부담없는 가격이라면 내 손목을 위해 한번 투자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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