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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케이블 TV채널을 무료로 보자, 셋톱박스 ‘우노큐브’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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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4-21 14:12:07

    TV의 전원을 켜면 수백 개의 채널이 시청자를 맞이한다. 특히 최근에 인기를 얻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대부분 케이블TV로 다양한 채널만큼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여러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을 기다린다.

    또한 많은 이들이 케이블 TV를 위해 매달 시청료를 지불한다. 여기에 셋톱박스 임대료나 설치비를 내는 경우도 흔하고 요금을 조금 더 낮추기 위해 약정 기간을 걸어두는 경우도 많다. 만약 월 시청료를 절약하고 싶거나 TV를 자주 보지 않는 이들이라면 새로운 셋톱박스인 ‘우노큐브(Unocube)’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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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기업 알라딘그룹이 만든 우노큐브는 무료 N스크린 TV 서비스인 ‘에브리온TV’와 제휴를 통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을 포함해 200여개의 채널을 광고 없이 무료로 시청 가능하다. 우노큐브의 가격은 20만 원 초반대로 구입 비용을 제외하고는 추가적인 시청료가 들지 않는다. 또한 USB 메모리를 통한 동영상 재생 기능, 스마트폰 미러링, 무선 공유기 등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쓰임새를 넓혔다.

    디지털 시계로 쓸 수 있는 콤팩트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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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큐브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셋톱박스지만 크기가 상당히 아담하다. 너비와 높이는 각 7cm로 거실 TV는 물론 좁은 책상 위 모니터에 옆에 두어도 부담이 없다. 무게도 420g으로 가벼워 출장을 가거나 캠핑장 등에 가져가도 좋다. 제품 위 두 개의 안테나는 우노큐브를 무선공유기로 사용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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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큐브는 전면에 시간을 띄워줘 디지털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원을 꺼도 시계를 표시하기 때문에 언제든 시간을 확인하기 좋다. 시간을 맞추기도 쉽다. 수동으로 시간을 설정할 수는 없고 LAN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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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큐브는 TV를 보여주는 장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모컨이 포함된다. 일반 TV 리모컨과 흡사한 크기와 버튼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하다. 패키지 구성품으로는 우노큐브 셋톱박스와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리모컨,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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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큐브의 전원을 포함한 모든 입력단자는 뒷면에 위치한다. 먼저 제품에 포함된 HDMI 케이블로 TV나 모니터에 연결해야 한다. 또한 에브리온 TV를 실행하기 위해 LAN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며, 지상파 TV를 시청하고자 한다면 별도 판매하는 지상파 안테나를 구입해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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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노큐브를 와사비망고 32인치 TV(D3202)와 연결했다

    비교적 연결 방법이 쉬운 우노큐브는 방송을 보기도 쉽다. 연결을 마치면 자동으로 에브리온TV에 연결해 일반 TV처럼 방송을 수신한다. 수신 채널을 탐색해보니 지상파 DTV 채널이 6개, 에브리온TV 채널이 242개가 검색됐다. 사용자는 일반 TV를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리모컨으로 채널을 탐색해서 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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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온TV의 다양한 채널과 함께 빠르게 채널을 탐색할 수 있어 원하는 채널을 찾기 쉽다. 물론 원하는 케이블 채널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에브리온TV 홈페이지에서 미리 어떤 채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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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온TV는 케이블TV 채널 중 인기있는 몇몇 채널이 빠지기는 했지만 월 시청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것과 약정 등을 걸지 않고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USB 메모리로 영화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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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개의 USB 단자를 채택했다

    우노큐브 후면에는 두 개의 USB 단자가 있다. USB 메모리에 영상 콘텐츠를 저장하고 USB 단자에 연결하면 우노큐브에서 직접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이는 대형 TV에서 더욱 실감 나게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경우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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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B 메모리를 통해 영화 콘텐츠를 재생했다 

    USB 메모리를 연결한 후 메뉴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를 선택하면 USB 메모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이후 리모컨으로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선택하면 된다. MPEG-4 포맷을 재생해보니 빠르게 영상을 읽어오는 것은 물론 탐색 속도도 빠른 편이다. 별도의 코덱이 없이도 자막을 불러올 수 있어 TV는 물론 영화나 드라마를 재생하는 용도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우노큐브를 무선 공유기로

    우노큐브는 셋톱박스를 넘어 무선 공유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무선 공유기가 없거나 와이파이 음영지역이 있다면 우노큐브를 통해 와이파이 환경을 넓히거나 추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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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도 굉장히 간단하다. 우노큐브 메뉴에서 ‘핫스팟 설정’에 들어가 핫스팟을 켜놓기만 하면 된다. 네트워크 이름이나 비밀번호는 미리 설정이 되어있지만 리모컨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핫스팟을 켜기만 하면 즉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찾을 수 있다.

    인터넷과 미라캐스트, DLNA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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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인터넷을 할 수 있지만 좀 더 큰 화면에서 웹서핑을 즐기고픈 이들을 위해 ‘인터넷’ 기능을 제공한다. 우노큐브는 USB 단자를 2개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를 추가하면 웹서핑을 위한 미니 PC로도 충분한 가치를 뽐낸다.

    또한 미라캐스트(Miracast)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대형 TV화면으로 그대로 볼 수 있다. 이는 사진이나 동영상, 게임을 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것은 물론 프레젠테이션 등 업무용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여기에 DLNA 기능까지 지원해 스마트폰의 영상 콘텐츠는 TV를 통해 감상하며 스마트폰으로는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도 있다.

    ■ 어디서나 제 몫을 다할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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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노큐브는 무료로 200개 이상의 지상파 및 케이블 TV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에브리온TV와의 제휴를 통한 것으로 에브리온TV가 제공하는 채널만 볼 수 있지만 실제 케이블TV 셋톱박스처럼 빠르고 쉽게 채널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TV뿐만 아니라 HDMI를 지원하는 모니터에서도 연결해 TV를 볼 수 있으며, USB 단자를 통한 디빅스(Divx) 기능, 무선 공유기 기능, 미라캐스트 등을 지원해 가정은 물론 오피스 환경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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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다재다능한 기능을 가지면서도 콤팩트한 크기에 디지털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만족도가 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우노큐브의 가격은 20만 원대 초반으로 구매 비용을 제외하면 마음껏 TV를 볼 수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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