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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게이밍 환경의 필수 플랫폼,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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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17 23:35:28

    톰 클랜시의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Rise Of Tomb Raider), 엑스컴2(XCOM 2) 등 최신 게임의 등장 외에 둠(DOOM)이나 다크소울 3(Dark Soul 3) 등 곧 출시될 게임도 게이머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정착됨에 따라 함께 적용된 다이렉트(Direct)X 12 적용 게임도 점차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히트맨은 이를 적용해 게이밍 환경의 변화를 알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포르자 모터스포트 6 에이팩스(Forza Motorsport 6 APEX)에 다이렉트X 12를 적용해 새로운 게이밍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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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PC 패키지 게임 외에도 국내 온라인 게임 역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여전히 서비스 중인 게임이나 서비스 예정인 게임 모두 마음껏 즐길 환경은 충분하니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어떤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느냐에 있다.

    게이밍 환경의 필수 플랫폼,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 시스템. 서로 맞물릴 부품간 성능 조화도 중요하지만, 이들의 성능을 원활하기 끌어내고 확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의 선택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시스템보다 최신 시스템이 유리한 면을 보여준다. 이전까지 공개된 최신 인터페이스나 기술을 적극 적용하기 때문인데, 지금 당장 큰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향후 활용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특히 SSD만 보더라도 그렇다. 과거의 플랫폼이라면 SATA 6Gbps 인터페이스에 국한된다. SATA는 오래 전부터 이어지던 것이라 장치 선택의 폭은 넓어도 성능은 계속 향상하기 어려운 구조다. 전송대역 750MB/s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는 어쩔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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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 SSD DC P3608 시리즈

     

    하지만 최신 시스템은 다양한 해결방법이 있다. SATA-Express 규격부터 시작해 PCI-Express 대역을 활용하는 M.2나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는 SATA보다 더 빠른 전송속도를 가지며 성능 향상 주역으로 나서고 있다. 초창기 10Gbps 속도를 제공하는 M.2는 최근 32Gbps 전송대역을 제공할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는 4GB/s에 해당한다.

    더 빠른 속도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최신 플랫폼의 진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은 이를 어느 정도 만족한다.

    향상된 아키텍처와 이전 세대에서 이어진 미세공정은 더 나은 효율성으로, 호흡을 맞추는 칩셋은 다양한 확장장치와 대역폭 확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6세대 코어 프로세서 플랫폼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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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스카이레이크)는 기존 플랫폼과 비교하면 성능과 확장성에 초점을 둔 업그레이드 요소가 존재한다.

    프로세서 자체의 변화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은 변화 없는 일부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이뤄진 것 또한 사실이다. DDR4 채용, 내부 전송 대역폭을 높인 DMI(Digital Media Interface) 3.0 적용, USB 3.1, 타입(Type)-C 도입, NVMe 인터페이스 등 세부적인 부분들이 대표적인 것들이다.

    고속 메모리를 채택하면서 달라진 것은 성능 향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DDR4 메모리는 DDR3 메모리보다 더 높은 속도로 작동하면서 전력 소모는 더 적은 점이 특징.

    예로 고성능 메모리를 제외하면 DDR3 메모리 대부분은 1,333~1,600MHz 정도로 작동하지만, DDR4 메모리는 2,133MHz 부터라는 점이 두드러지는 차이다.

    고성능 메모리는 이미 3,000MHz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더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짐을 시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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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 소모에서도 이점이 있다. 과거 1.5V 전압이 인가됐던 DDR3 메모리는 DDR4에 와서 1.2~1.3V로 낮아졌다. 고성능 메모리 일부 전압이 높긴 하지만 서서히 1.2V 선에서 안정화를 찾는 모습이다.

    PCI-익스프레스 3.0 대응으로 내부 전송 속도가 8GT/s에 이른 DMI 3.0은 USB 3.1과 NVMe 기술을 다룰 때 유리해졌다.

    과거 DMI 2.0은 PCI-익스프레스 2.0에 대응해 전송 속도는 5GT/s 였다. 이는 초당 500MB 가량의 전송속도와 마찬가지다. 이를 PCI-익스프레스 2.0의 4레인 대역폭과 연동, 2GB/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구조였다.

    반면, DMI 3.0의 8GT/s는 초당 약 1GB 속도와 맞먹는다. 마찬가지라 PCI-익스프레스 4레인 대역폭과 연동해 초당 4GB의 전송속도를 갖는다. 배 이상 빨라진 내부 대역으로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초고속 SSD나 외부 장치에 대한 장애물이 허물어진 셈이다.

    더 쾌적한 게이밍 환경을 누리고 싶다면, 6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기억하라

    성능적인 요소만 따지면 실제 체감하는 기술적 향상은 크지 않다 느낄 수 있다. 단순히 1~2년 사이에 발매되는 새 플랫폼에서 뚜렷한 차이를 내기에는 인터페이스나 기술적 요소들이 따라오지 못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길게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PC 성능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도 꾸준한 성능 향상을 꾀하는 프로세서 중 하나다.

    PC 시장은 지난해 윈도 10 등장으로 전환기를 맞았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입장에서도 반길 기술도 추가됐다.

    바로 다이렉트X 12다. 기존 5세대 코어 프로세서까지만 하더라도 다이렉트X 11.2까지 지원하던 것이 6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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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렉트X 12는 그래픽 기술적 발전 외에도 프로세서의 효율을 살려 쾌적한 성능을 내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한계는 있겠지만 과거에 비하면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로 게이밍 성능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내장 외에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간 조합으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이렉트X 12는 엔비디아또는 AMD 그래픽 프로세서와의 멀티 어댑터(Multi Adaptor) 조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쓰면 내장 그래픽이 자동으로 비활성 상태가 되어 의미 없었지만, 이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보조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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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하나 만으로도 게이밍 환경에서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주목 받기에 충분하다.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최적의 게임 몰입감을 얻는 것도 불가능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임 성능을 높이려면 그래픽 처리 성능은 단연 중요하다. 하지만 프로세서 하나만으로 향후 게이밍 몰입감을 높일 여지가 생긴다면? 이것이 게이머들이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일 듯 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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