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4-18 20:50:34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아픔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18일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회장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 주신 수천 명의 임직원 여러분께 진한 감동과 깊은 감사를 느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대한항공,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이라는 우리가 가야 할 이 길을 위해 지난날의 모든 아픔은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떠나보낸 심경도 드러냈다. 조 사장은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그 자리에 회장님이 계실 것만 같다"며 "텅 비어 있는 공간은 애써 누르고 있던 먹먹한 마음을 다시 차오르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계실 적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한없이 후회했다"고도 썼다. 조 사장은 "여러분이 함께하기에 저는 다시 걸을 수 있다"고 글을 맺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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