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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등기임원 연봉, 일반 직원의 18배나 많이 받아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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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7 15:29:08

    ▲국내 증권사 등기임원-일반 직원 평균 연봉(단위: 원) ©금융감독원전자공시 

    국내 증권사인 대신증권 등기임원이 지난해 받은 연봉은 일반 직원 평균 연봉의 18배에 달한다는 분석결과 나왔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18개 증권가 등기임원(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제외)들의 지난해 받은 연봉은 평균 10억7321만원,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894만원으로 집계됐다. 등기임원 연봉이 일반 직원 연봉보다 10배 이상 많다.
    이는 2017년 8.1배보다 격차가 커졌고 퇴직급여를 더해 30억~40억원의 보수를 받아간 임원이 다수 포함된 영향이다.

    임원과 직원 간 연봉 차이가 큰 기업은 삼성증권으로 보이지만 이는 한 해 동안 삼성증권에서 근무했던 윤용암 전 사장(39억8400만원)과 구성훈 전 사장(27억4400만원) 연봉이 포함된 것이다.

    윤 전 대표의 급여는 급여 3억7300만원으로 상여 6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100만원 및 퇴직소득 28억6700만원을 받았다. 구 전 대표는 급여 3억6400만원, 상여 2억1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300만원 및 퇴직소득 19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따라서 퇴직금을 뺀 순수 급여·상여 기준으로만 보면 대신증권이 18배로 큰 차이를 보인다. 등기임원들이 평균 15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지만 일반 직원은 평균 82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더욱이 지난해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직원 평균 연봉(8200만원)의 31.1배인 25억6400만원을 받았다.

    등기임원 간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곳은 신한금융투자였다. 신한금투 등기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은 평균 3억4900만원으로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1억7000만원) 3.3배였다. 김형진 전 신한금융대표 이사의 보수는 6억9700만원으로 직원 평균 급여(1억7000만원) 대비 6.5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임원이 직원보다 14배 정도 연봉을 더 받는 것을 생각하면 증권사는 그 차이가 큰 편이 아니고, 능력에 따라 많은 보수를 받는 사례는 업권 특성상 긍정적인 측면 강하다”며 “하지만 편차가 너무 벌어질 경우 경영과 거리가 있는 대주주가 전문경영인보다 많은 연봉을 받아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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