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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천 모 건설사 압수수색…하도급 통해 공무원 집수리 의혹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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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7 02:47:21

    ▲인천지방검찰청 © 조창용 기자

    인천 한 건설업체가 하도급업체를 통해 검사와 경찰관의 집수리를 싸게 해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형사5부(이창수 부장검사)는 16일 인천 모 건설업체와 이 업체의 하도급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공사 계약 서류와 회계 자료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정의당 공정경제 민생본부로부터 해당 건설업체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증거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압수수색을 했다.

    정의당 측은 고발장에서 해당 건설업체가 하도급업체에 공무원들의 집수리를 원가 수준에 싸게 해 주도록 알선했다고 주장했다.

    집수리를 받은 검사와 경찰관은 당시 해당 건설업체가 연루된 사건을 담당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하도급업체를 통해 집수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공무원은 인천지검 소속 검사와 인천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등 2명으로, 현재는 둘 다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여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며 "여러 사실 간 전후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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