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우려 많던 세월호 5주기 추모집회…갈등 없이 마무리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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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5 10:17:11

    ▲ 13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다리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 관계자들이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 곽정일 기자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념한 추모행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12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와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대한애국당이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불법으로 방해하려 한다"며 "대한애국당과 극우세력이 같은 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5주기 기억문화제를 방해하겠다고 공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향이 다른 두 집회가 동시에 한 장소에서 진행됨에 따라 충돌을 막기 위해 광화문 주변 경비병력 112개 중대(약 7000여명) 등을 투입해 무력충돌 상황을 대비했다. 그러나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세월호 추모집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표어로 시작했다.

    4·16연대 회원인 서지연 씨는 무대에 올라 "참사 때 배가 가라앉는 것을 TV로 보면서도 `다 구조했다`는 말에 속아 안도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린다"고 말했다.

    서 씨는 "(참사 당시) 위험하니까 탈출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서 단 한 명도 빠짐없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무고한 사람을 죽인 학살자가 버젓이 돌아다니는 것을 두고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은 세월호 추모 집회에 "세월호는 해양사고입니다. 국민 여러분 절대 속지 마십시오"라며 고성과 욕설을 했지만, 극한 대립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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