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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형제의 난' 마침표?...형 조양호 회장 빈소 찾은 동생 조정호 회장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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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3 17:47:23

    © 연합뉴스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 타계 이후 '형제의 난'을 겪어왔던 한진가(家)가 화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진가 삼형제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조우한 건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었다.

    조중훈 회장은 2002년 타계하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한항공을, 차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에게 한진중공업, 삼남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한진해운을, 사남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한진 투자증권 등을 각각 나눠줬다.

    창업주가 떠난 이후 한진가는 '형제의 난'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은 2006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수호 회장이 떠난 후에도 경영권 분쟁은 지속했다. 조양호 회장은 제수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며 법정까지 갔다. 한진해운 경영권 분쟁에서 최 회장은 승리했지만, 한진해운은 해운업 불황 등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7년 파산했다.

    막내 동생이 빈소를 찾으면서 조남호 회장도 형의 빈소를 찾을지 주목된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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