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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기존 거래 탈피…“손으로 출금 하자”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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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5 09:00:55

    KB국민은행은 12일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해 영업점 창구에서 예금을 지급하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출시 기념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허인 국민은행장 및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석했다.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한 번의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 지급이 가능한 신개념 창구 출금 서비스이다.

    은행이 개인의 손바닥 정맥 정보를 수집해 암호화하고 금융결제원과 일정 비율로 분산 보관한다. 본인인증 시, 두 기관의 보관 정보를 결합해 일치 여부를 식별한 후 등록이 완료되면 그 이후에는 거래금액이나 횟수에 제한 없이 출금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통장 기반의 거래 관행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창구지급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으로 특허 신청도 진행 중이다. 또 통장 분실 등 관련 제신고 업무의 감축 및 신분증, 인감 등의 일치 여부 확인에 따르는 시간도 축소돼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밀번호 분실 우려가 높은 고령층에게 더 활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금융결제원의 고객정보 분산 보관 신기술 및 금융회사의 도전적 혁신이 힘을 모아낸 결실”이라며 “이번 기술의 혁신이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보다 쉬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손으로 출금 서비스’는 국민은행 50개 점포에서 서비스 시범 실시 후 하반기에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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