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뮤직, 미국 내 회원수 2800만명 돌파, 스포티파이 추월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4-12 09:53:27

    ▲ 애플 뮤직 로고 © 홈페이지

    스웨덴 기업 스포티파이가 유럽에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8년 10월. 미국에 진출한 것은 2011년 7월이다. 이후 스포티파이의 회원수는 계속 성장해 왔다. 그리고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을 시작한 것은 2015년 6월. 애플 뮤직의 회원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스포티파이의 세계 유료 회원수는 9,600만명, 이보다 늦게 시장에 진출한 애플의 회원수는 약 5,000만명이다. 애플이 여전히 스포티파이의 뒤를 쫓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 뮤직의 미국 내 회원수가 스포티파이의 유료 회원수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스포티파이 모두 지역별 회원수를 따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해 2월 애플 뮤직의 미국 내 회원수는 2,800만 명으로 스포티파이의 2,6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애플 뮤직은 매월 2.6~3% 회원수를 늘렸고, 스포티파이는 1.5~2% 정도 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음악 시장의 최대 수익처는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다. 지난해 매출 비율은 세계 전체에서 37%. 미국에서는 55%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료 회원수가 음악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표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애플 뮤직은 아이폰 유저가 많은 국가에서 특히 인기다. 현재 미국에서 이용 중인 아이폰 대수는 1억 100만대. 전 세계적으로는 9억대다. 또한 아이패드와 맥을 포함한 애플의 디바이스는 총 14억대 정도. 애플은 이러한 디바이스를 무기로 애플 뮤직 유료 회원수를 늘리고 있다. 

    애플 뮤직은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단말기에도 제공된다. 모바일 앱 마케팅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용 애플 뮤직 앱은 구글 플레이에서 4,000만 회 다운로드되었고 한다.

    애플은 최근 영상 전송 서비스 앱 ‘애플 TV’를 업그레이드하여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TV, 아마존 등의 영상 전달 단말기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랫폼의 울타리를 넘은 전략을 통해 서비스 사업에서 성공하겠다는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97256?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