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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와 소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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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12 08:08:21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유명 PC 게임을 원작으로 출시된 모바일게임이 큰 흥행을 거두면서 IP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퍼즐류 게임과 PC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전 연령층에서 꾸준히 인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게임을 넘어서 웹툰, 애니메이션, 만화, 판타지 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IP가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하며 이용자층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 2일, 선데이토즈는 '미키마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곰돌이 푸'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디즈니 IP 기반의 퍼즐게임 '디즈니팝'을 출시했다.

    '디즈니팝'은 이용자의 캐릭터와 친구 조이, 2명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마을을 꾸미는 미션을 진행하는 구조로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이용자가 선택해 캐릭터에 입히는 코스튬, 화려한 시각 효과와 속도감이 돋보이는 퍼즐 플레이 역시 코스튬을 착용한 캐릭터들의 특수 기술, 연속되는 블록 이동과 격파를 통한 손맛을 제공한다.

    신스타임즈는 지난 2일 모바일 2D 전략 카드 RPG '덴신마 with NAVER WEBTOON'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덴신마 with NAVER WEBTOON'은 네이버 웹툰 '덴마', '신도림', '마왕이되는중2야'의 원작의 매력과 모바일게임에 맞게 재구성된 새로운 세계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선택에 따라 각 웹툰을 연상시키는 로비화면으로 바뀌며, 전투 중 웹툰 캐릭터 고유의 스킬과 컷신이 등장하여 원작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도트 그래픽으로 탄생한 캐릭터와 동화 속 영웅들, 픽셀 세계라는 세계관은 단순한 원작 재현이 아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손쉬운 플레이방법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독특한 상성체계를 만들어 다양한 전략 전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디엔에이 홍콩은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 RPG '블리치 - 사신 격투'를 국내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11일 정식 출시했다.

    '블리치 - 사신 격투'는 원작 애니메이션이 선사하는 재미와 감동을 모바일 환경에 적용하였으며, 쿠로사키 이치고, 사도 야스토라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트레이드 마크를 그대로 구현해 유저들의 감성을 자극시킴과 동시에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횡스크롤 형태의 진행 방식은 전투 상황에 맞게 공격과 수비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캐릭터 별 연계 스킬 및 필살기로 다가오는 몬스터를 처치하는 짜릿한 손맛도 느낄 수 있다.

    '블리치-사신격투'는 애니메이션의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를 모바일게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해 국내 게이머들은 물론 원작 팬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판타지 명작인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라자'도 새로워진 후속작으로 또 한번 게임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는 4월 말 '드래곤라자2'의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드래곤라자2'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드래곤라자'의 후속작인 '퓨처 워커'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이다.

    게임 개발은 PC 온라인 게임 '드래고니카'와' '드래곤라자'를 탄생시킨 김영주 사단이 직접 맡았으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화려한 그래픽과 웅장한 스케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원작 '드래곤라자'는 2015년 기준 판매 부수 한국 130만 권, 일본 50만 권, 대만 30만 권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0만 권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이다. 이미 2001년에 PC 온라인 게임으로 출시되어 당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애니, 소설 등 IP를 이용한 게임은 기존 게임 팬은 물론 게임을 모르는 유저층에게도 쉽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이 게임과 만나 더욱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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