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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노조, 카드업계 요구 외면시…“총파업 경고”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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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8 16:55:41

    카드노조가 카드업계 요구사항의 수용과 차등수수료 제도, 대형가맹점 최저가이드제도 등을 촉구하면서 유사시 전면파업에 들어가겠다고 8일 경고했다.

    ▲ 8일 오후 카드 노동자 생존권 사수 투쟁,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피켓을 들어보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드사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당국에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카드노조는 금융위원회 대책 발표가 미흡할 경우 신한·KB국민·우리·하나·롯데·비씨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총파업을 결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6개 카드사 노조 대의원 총 326명 가운데 309명이 참석해 총파업을 가결했다. 파업 시기 등은 각 카드사 집행부에 위임했다.

    금융위는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한 ‘카드산업 건전화·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의 논의 결과를 오는 9일 발표한다.

    카드노조는 그동안 빈손 TF를 우려하며 투쟁을 예고해 왔다. 카드노조는 금융당국이 제2의 카드대란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촉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노조는 이날 낭독한 결의문에서 “정치권과 금융당국의 잘못으로 카드산업이 죽어가고 있다”며 카드수수료의 역진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차등수수료 제도와 대형가맹점 하한가이드 제도의 즉각 도입을 요구했다.

    카드사 노조는 “TF회의 결과가 잘못된 형태로 나온다면 카드 노동자들은 이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파업에 나설 것임을 전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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