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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디지털R&D·핀테크 육성 ‘혁신캠퍼스’ 출범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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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8 11:38:44

    ©연합뉴스

    NH농협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농협금융그룹의 디지털 연구 시설과 핀테크기업을 한데 모은 ‘NH디지털혁신캠퍼스(혁신캠퍼스)’가 8일 출범했다.

    농협금융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금융권 최대 규모(2080㎥)의 디지털 특구인 혁신캠퍼스 출범식을 가졌다. 혁신캠퍼스는 ‘디지털 연구개발(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로 구성됐다. 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출범식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혁신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넘긴 비상장회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신규직원 채용 전형부터 디지털 사고방식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는 방안을 적용하고, 직군과 상관없이 모든 신규직원에게 정보기술(IT)교육을 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1천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차 산업인 농업 기반의 금융이 4차산업혁명 최전방에서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것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당국은 앞으로돈 금융산업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혁신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캠퍼스의 디지털R&D센터는 농협금융의 디지털 연구·개발 총괄조직으로 디지털 협력·플랫폼·기술·경험 네개 파트 22명으로 이뤄졌다. 농협은행은 R&D센터를 통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오픈 API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NH핀테크혁신센터는 유망 스타트업의 육성과 지원을 강화한다. 농협 특화형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NH디지털 챌린지플러스(Challenge+)’ 1기로 선정된 33개 기업은 지난 3월에 조성된 2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펀드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된다.

    농협금융은 전 계열사에 걸쳐 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내부 사업 프로세스도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스마트데스크·클라우드·AI 기반의 스마트오피스와 애자일(Agile)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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