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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 업체 리프트 주식 공개 후 주가 급락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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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3 09:14:09

    ▲ 리프트의 카쉐어링 서비스 개념도 © 공식 홈페이지

    블룸버그는 미국 카쉐어링 서비스 업계 2위인 리프트의 주가가 상장 2일 만에 주식 공개가인 72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둔 일련의 벤처 기업에게 불길한 전조가 되고 있다. 이번 IPO는 리프트 외에 경쟁사인 우버, 핀터레스트, 포스트 메이트, 슬랙 테크놀로지 등 올해 상장을 목표로 둔 벤처 기업에게 기준점이 되고 있다.

    리프트의 IPO 가입 조건은 62~68달러로 시작가는 최종 72달러로 설정됐다. 첫 거래일인 3월 29일 거래 시작가는 21% 오른 87달러였지만, 거래 종료 시에는 78달러로 하락했다. 지난 4월 1일 주가는 장중 한때 67.78달러까지 하락했다.

    거래 후 몇 일간의 주가 추이로 주식 공개의 성패를 가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의 경우 상장 4개월 만에 공개가인 17달러보다 하락해 아직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거래 2일 만에 공개가를 밑돌며 등락을 반복하다가 1년째 겨우 상승세를 탔다.

    리프트는 투자자에게서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받고, 주식공개 시장에 진입한 벤처 기업에게는 롤 모델인 회사다. 리프트는 빠르게 성장해온 기업으로 운송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자동 운전 시장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이번 주가 하락의 핵심은 지난해 10억 달러 가까운 손실을 입은 기업을 주식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할지 여부다. 블룸버그의 애널리스트는 “주가 매출액 배율을 기준으로 할 때 리프트의 시가총액은 타 인터넷 업체를 크게 웃돈다고 지적”하면서 “리프트의 가치는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리프트의 최대 주주인 라쿠텐은 4월 2일 일본 주식 시장에서 이익 감소가 우려되어 한때 6% 떨어진 948엔으로 급락했다. 하락률은 지난해 12월 25일(7.8%)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라쿠텐은 리프트의 주식 11.5%를 소유하고 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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