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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곽대훈 "지출내역 밝혀야"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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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1 11:55:26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자택 리모델링비 3억원 대납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정영선 기자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이 있다며 리모델링비 지출 내역을 정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곽대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곽대훈 의원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2002년 박 후보자는 2개월가량 연희동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하지만 당시 리모델링을 한 A 건설사는 3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받지 않았다.

    곽 의원은 A 건설사가 공짜 시공을 해준 이유로 당시 IBM 전무로 근무하고 있던 박 후보자의 배우자인 B씨가 A 건설사에 특혜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I사가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 A 건설사가 낙찰을 받았고, 이 과정에 B씨가 개입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A건설사는 B씨에게 리모델링 공사를 공짜로 해줬다는 의혹이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곽 의원의 이러한 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시 업체 사장과 연락해 소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박영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질의가 진행되는 동안 물론 파행 전까지 아무런 소명도, 답변도 하지 않았고 3월 29일 공문을 통해 대납 의혹에 대해 재차 질의하며 소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곽대훈 의원은 "이 문제는 당시 아파트 한 채에 달하는 3억원에 달하는 리모델링 공사를 한 것은 사실인데 과연 그 돈을 누가 지급한 사실에 대해 소명하면 간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에게 "즉시 대답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2002년 당시 리모델링 비용 지급 증명 자료 내역을 정확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할 것이 아니라 적극 소명해야 한다"며 "납득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소명하지 못한다면 리모델링비 대납 의혹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점점 사실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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