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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대한항공-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 해석


  • 홍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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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4-01 07:01:33

    조양호회장 사내이사 재선임부결
    미등기 임원으로 회장직은 유지
    최종 결과 조원태사장 전환예상
    관심은 29일 예정인 한진칼 주총

    사내이사 선임건 제외한 4건의 의안 원안대로 통과

     

    최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부결됐다.  주총 출석율 73.8%로 출석자 가운데 찬성 64.1% 반대 35.9%로 찬성률이 특별결의 조건인 2/3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사내이사 선임은 부결되었지만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은 유지하게 됐다.  정관상 사내이사 3인 이상만 유지하면 문제 없기 때문에 결국 조원태사장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내이사 선임 특별결의 조건을 고려하면  최대주주의 찬성 없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사내 이사 3인 (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수근 기술부문 부사장 및 정비본부장은 2020년, 조원태사장은 2021년) 의 임기는 2020년과 2021년까지다. 조양호회장의 직접적인 이사회 참석은 불가능하지만  기존 이사회 멤버들을 통한 대한항공 영향력 행사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대한항공 주총 결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한진칼 주총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이 제안한 임원자격 관련 정관변경과 석태수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원안의 통과 여부가 중요하다.  현재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조양호회장 입장에서는 임원자격 관련 정관변경 통과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행동주의펀드(KCGI)의 주주제안은 이번 주총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내년에는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2020년 조양호회장과 조원태사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2020년 주총에서 표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오너 리스크 해소가 시작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한항공 (코스피 003490 Korean Air Lines Co.,Ltd.) 은 국내 최대 항공회사이며 2013년 8월 1일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존속회사)와 한진칼(신설회사)로 분할한 바 있다. 동사는 항공운송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42개국 112개 도시에서 여객 화물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8년 3분기 기준 국제여객 20.6% 국제화물 28.7% 등으로 집계됐다. 항공운송사업은 각 노선별 수요변동과  항공사 동향을 고려한 탄력적 공급 조정을 실시해왔다. 화물사업은 우편물 신선화물 생동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의 영업을 확대하여 수익성제고에 박차를 가했다. 동사의 현황은 매출증가에도 불구 순이익 적자전환으로 요약된다.  1962년에 설립되어 1969년 국영에서 민영으로 전환됐다.  국내와 해외 각국 도시에 여객  화물노선을 개설하여 항송운수사업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항공기설계제작 ▷민항기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의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항공우주사업과 ▷기내식사업 ▷호텔리무진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항공종합서비스 ▷에어코리아 ▷아이에이티 ▷Hanjin Central Asia MChj.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종속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항공우주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출국자의 증가와 ▷중장거리노선 이용객 증가 ▷항공화물부문의 양호한 성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흐름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유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의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했고 외화 관련 영업외수지 저하 등으로 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항공화물 부문의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나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부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텔타항공과의 제휴효과 지속 등으로 매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한공은 국내 최대항공회사로서 ▷반도체 등 첨단제품 수출 증가에 따른 항공운송 수요 증가, 중국 경제 성장에 따른 관광객 증가는 기회 요인이며 ▷ 중국 항공사들과의 경쟁심화 고유가 기조는 리스크리고 ▷ 국내 저가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동사는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유가 환율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주요사업내용은 ▷국제선여객운송서비스(58%) ▷국내선여객운송서비스 (3.7%) ▷화물운송서비스 (22.9%등이다.  원재료는 ▷항공유  GS-Caltex, Shell 등 ▷ A/C ENGINE 등이다.  동사의 실적과 관련  ▷환율 하락이 우호적 환경으로 작용하며  원화가치상승은 내국인 해외여행의 증가와  달러부채 가치 감소로 이어지고 ▷ 유가가 하락해도 원가부담이 줄어들며 ▷국내외관광객증가와 자회사의 수익 개선을 가져온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최저등급으로 평가됐고 - 부채비율549% 유동비율73%  자산대비차입금비중28%  이자보상배율1배  등으로 요약되면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없다.

     


    종목리서치 |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 
    대한항공(003490)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 해석

    목적 
    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 해석 

    주내용 

    1. 사내이사 선임건 제외한 4건의 의안 원안대로 통과 

    - 재무재표 승인 
    - 정관 일부 변경 
    - 사외이사 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2. 조양호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부결 

    - 주총 출석율 73.8%로 출석자 가운데 찬성 64.1%, 반대 35.9%로 찬성률이 특별결의 조건인 2/3 미만 기록 

    - 사내이사 선임은 부결되었지만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직은 유지 

    - 정관상 사내이사 3인 이상만 유지하면 문제 없기 때문에 결국 조원태사장 체제로 전환될 것(사내이사 선임 특별결의 조건 감안 시, 최대주주의 찬성 없이 신규 사내이사 선임 쉽지 않을 전망) 

    - 기존 사내 이사 3인 임기는 2020년과 2021년까지(우기홍 경영전략본부장과 이수근 기술부문 부사장 및 정비본부장은 2020년, 조원태사장은 2021년) 

    -조양호회장의 직접적인 이사회 참석은 불가하나 기존 이사회 멤버들을 통한 대한항공 영향력 행사는 여전히 가능

    -이번 대한항공 주총 결과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가 크게 바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움 

    -이제 관심은 29일 예정인 한진칼 주총으로. 국민연금이 제안한 임원자격 관련 정관변경과 석태수사장의 사내이사 연임 원안의 통과 여부가 중요 

    -현재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조양호회장 입장에서는 임원자격 관련 정관변경 통과가 부담으로 작용 

    -행동주의펀드(KCGI)의 주주제안은 이번 주총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내년에는 상정 가능 

    -2020년에는 조양호회장과 조원태사장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로 2020년 주총에서 표대결 본격화 예상 

    -결과적으로 대한항공의 경우 오너 리스크 해소가 시작(여전한 영향력)되었다는 점은 긍정적 


    베타뉴스 홍진석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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