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요기요’, 공격적 투자…레스토랑 10만개 입점·편의점 물품도 배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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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7 16:19:49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27일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의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배달앱인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우선 목표는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의 확대다. 자사 서비스의 레스토랑 입점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로 세일즈를 강화하고, 10만개까지 입점 레스토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는 “자사 배달앱의 레스토랑 확장을 위해 투자와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강신봉 대표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동월 대비 주문 수가 72% 성장했다. 특히 지난 2월 반값할인 프로모션 마케팅의 대성공으로 앱 다운로드 수도 1월 대비 150% 증가하는 등 신규고객의 폭발적인 증가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강신봉 대표는 “이제 전화로 음식 주문을 하는 시장은 배달앱을 통해 완전히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2배 이상 성장해 가고 있는 맛집배달 시장 확장에 더욱 힘을 쏟는다. 지난해 딜리버리히어로가 투자한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 협업을 통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올 상반기에 선보인다.

    요고는 레스토랑들이 요기요에서 배달 주문 접수 후,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할 수 있어 편리하면서도 저렴하게 배달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원스톱 딜리버리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국내 배달앱 시장의 성장을 위해 올해 우수인재 채용과 마케팅 관련 투자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경쟁력의 바탕인 인재 채용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만 기존 인력의 40%까지 채용을 확장한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최근 집에서 즐기기 번거로운 구운 직화고기와 친환경 쌈채소의 한상차림을 제공하는 ‘직화반상by 셰플리’와 프리미엄 한식 고메죽 딜리버리 서비스 ‘달죽 by 셰플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딜리버리히어로 푸드플라이 콘텐츠본부 권유진 본부장

    딜리버리히어로 푸드플라이 콘텐츠본부 권유진 본부장은 “셰플리는 재구매율이 400% 이상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신개념 딜리버리 서비스인 ‘셰플리’의 성장과 행보를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편의점 ‘CU’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한 배달서비스에 나선다.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요기요는 CU, GS25 등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1인분 메뉴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60만이 넘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를 폐지했다. 실제로 미스터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혼밥족들을 위해 최소 주문금액과 메뉴 가격을 낮춘 싱글메뉴를 개발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1인분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은 배달이 민족이 업계 1위이며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요기요와 배달통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점유율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강 대표는 “업계 1위를 목표로하는 것은 아니며 오로지 고격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배달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네이버 등의 포털업체의 진출도 두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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