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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이어 삼성도 ‘TV 콘텐츠 플랫폼’ 도전할까?


  • 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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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6 11:30:07

    ▲ 25일(현지시간)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본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 등 콘텐츠 화면을 배경으로 애플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애플이 25일(현지시간) TV 스트리밍 서비스인 ‘TV플러스’를 공개하며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자체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국내 특허청에 ‘삼성 링크 클라우드(SAMSUNG LYNK CLOUD)’ 상표를 특허 출원했다.

    특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스트리밍 프로그램, 오락 콘텐츠에 관한 정보를 관리 모니터링 하는 소프트웨어’로 소개돼 있다.

    ‘삼성 링크’는 삼성이 기업대상(B2B)으로 선보이고 있는 호텔 콘텐츠 통합 관리 솔루션이다.

    객실 내 삼성 TV에 탑재돼 주문형 비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의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해당 솔루션을 클라우드 상으로도 구현하면서 호텔을 넘어 다양한 삼성 기기 내 콘텐츠 제공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호텔 서비스로 구현, 압축해 놓은 솔루션으로 파악된다”며 “다양한 기기로 확대되면 TV 콘텐츠 플랫폼 기술의 초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뮤직’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왔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내 ‘갤럭시스토어’를 게임 종합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갤럭시스토어‘가 게임을 시작으로 TV,동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장기적으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 자체 서비스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이안 기자 (leea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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