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PC에 USB 타입 C를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 아이피타임 PX310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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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6 11:10:58

    USB 3.1 Gen2(이하 USB 3.1)가 등장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에 맞춰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나 노트북에는 대부분 USB 3.1 포트를 하나 이상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구형 데스크톱 PC를 사용하거나 일부 보급형 메인보드는 USB 3.1 규격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USB 3.1 Gen2 포트 2개를 추가할 수 있는 확장카드

    아이피타임(ipTIME)은 이 점에 착안해 USB 3.1 Gen2 확장카드를 선보였다. 아이피타임이 선보인 PX310은 PCIe 1배속 슬롯에 결속해 사용할 수 있는 확장 카드로 구형 데스크톱 PC에서도 매우 빠른 성능의 USB 3.1 주변기기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 USB 3.1 Gen2 타입 A에 타입 C 포트까지

    아이피타임 PX310(이하 PX310)은 PCIe 인터페이스 확장 카드로, USB 3.1 타입 A에 C 포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확장 카드다. PX310은 USB 3.1을 지원하지 않는 데스크톱에 설치해 다양한 USB 3.1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또 이미 해당 포트를 지원하는 PC라도 USB 3.1 포트를 추가로 확장시켜야 할 때도 좋은 선택이다.

    PX310의 USB 3.1 포트는 Gen2(2세대)로 대역폭이 10Gbps다. USB 3.1 Gen1(이하 USB 3.0) 대역폭은 5Gbps로 전송 속도는 이의 2배며, 선더볼트1과 동일한 대역폭이다. 즉 해당 대역폭을 지원하는 기기를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USB 3.1 규격의 외장 SSD와 연결했을 때 USB 3.0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하위 호환도 가능하다.

    PX310의 타입 C 포트는 5V 3000mA, Type A 포트는 5V 900mA로 작동한다. 타입 C 포트의 경우 고용량 출력이 가능하다. 덕분에 스마트폰 충전 및 외장하드 연결 등의 상황에서 매우 안정적으로 구동된다.

    ▲ Asmedia ASM1141 칩셋이 적용됐다

    컨트롤러는 ASMedia ASM1141이 적용됐다. ASM1142는 ASMedia 최초의 USB 3.1 호스트 컨트롤러다. PCIe 인터페이스를 통해 USB 3.1 포트 2개에 연결시킨다. 10Gbps의 고속 대역폭을 지원한다. 물론 USB 3.0, USB 2.0 등의 하위 호환도 지원된다.

    ▲ 15핀 보조 전원을 연결해줘야 한다

    ▲ LP 브래킷이 제공된다

    설치는 어떨까? PX310은 메인보드 내부의 PCIe 1배속 규격을 사용한다. 그래픽카드에 이용되는 긴 슬롯이 아닌 작은 슬롯이다. PX310도 이에 맞춰 매우 작은 크기를 갖췄다. 본체 내부 환경에서도 거슬릴 일이 없다. 마지막으로 15핀 SATA 전원 커넥터만 제대로 연결해 주면 성능 저하 없이 제대로 동작한다. 추가로 PX310은 LP 브래킷이 제공된다. 해당 브래킷으로 변경해 LP 시스템에서도 USB 슬롯을 확장시킬 수 있다.

        

    ■ 아이피타임 PX310에 외장 SSD를 연결했을 때

    ▲ PX310을 본체 내부에 설치했다

    ▲ 아이피타임 HDD 3225 USB 3.1 타입 C(마이크론 크루셜 BX 500)

    PX310이 가장 활약할 수 있는 순간은 USB 3.1의 속도를 제대로 내 줄 수 있는 SSD와 연결했을 때다. 이를 위해 아이피타임의 외장하드 케이스인 아이피타임 HDD 3225 USB 3.1 타입 C를 준비했다. 해당 외장하드 케이스는 USB 3.1 규격을 지원해 10Gbps의 전송속도를 갖췄다. 원터치 오픈방식으로 2.5인치 크기의 HDD나 SSD를 드라이버 도움 없이 맨손으로 쉽게 장착할 수 있다.

    ▲ USB 3.0 포트에 외장 SSD를 연결했을 때의 속도

    ▲ PX310의 USB 3.1 포트에 외장 SSD를 연결했을 때의 속도. 순차 읽기, 쓰기 속도가 USB 3.0 포트 대비 공식 속도에 근접할 정도로 크게 상향됐다. 4K 랜덤 읽기, 쓰기 속도도 조금씩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 HDD 3225 USB 3.1 타입 C에 마이크론 크루셜 BX500 240GB SSD를 결합했다. 순차 읽기 540MB/s, 순차 쓰기 500MB/s의 성능을 제공하는 SSD다. 이후 PX310의 USB 3.1 타입 A 포트와 메인보드(ASUS ROG 스트릭스 Z370-H 게이밍, 인텔 코어 i7-8700K 조합)의 USB 3.0 타입 A 포트에 연결한 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6.0.2로 속도를 측정했다.

          

    ■ 고속 USB 3.1 Gen2 포트를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

    PX310의 장점은 명확하다. USB 3.1 포트 두 개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구형 데스크톱이나 USB 3.1 포트를 확장해야 할 시스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설치도 쉬운 편이다. 특히 최근 쓰이고 있는 타입 C 포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도 매우 부담 없다. 온라인 최저가가 2만 원대 중반에 형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윈도우부터 리눅스까지 다양한 OS가 지원되기에 다양한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다. USB 포트가 부족하거나, 더욱 빠른 속도의 USB 3.1 포트를 원하는 사용자라면 PX310은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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