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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와"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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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5 21:48:22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 연합뉴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올해 1분기 그룹 해외법인의 세전 이익이 약 7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비즈니스 확대 방침을 밝혔다.

    25일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따르면 현재 미국 뉴욕에 체류 중인 박 회장은 최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올해 일본에 진출하고 중국과 인도의 비즈니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향후 글로벌 금융 상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10년 이상의 글로벌 불마켓(강세장)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러 기대감도 있지만 위기는 미소 띤 얼굴로 찾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겠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5월 그룹 해외사업 전략에 주력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에 선임됐다. 당시 그는 국내사업은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는 전문가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결정할 때 쉽지만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미국 상장지수펀드 운용사 '글로벌 X' 인수 이후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인 사고를 갖고 좋은 회사를 만들어 후대 경영인들에게 글로벌 미래에셋을 물려줄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한국 부동산은 일부 청정지역을 제외하고는 우하향 선상에 진입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한국 벤처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면적 13만평(약 43만㎡)의 판교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할 플랜을 만들어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강원도와 남해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상황에서 고객과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미래에셋의 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해보고 있다"며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어 새로운 진화에 대해 토론해보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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