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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지성규·신한 진옥동, 글로벌 시장 개척 주목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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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5 12:01:47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신임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중국에서, 오는 26일 임기를 시작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는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내 ‘국제통’ 신임 행장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거쳐 진옥동 신임 행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진 행장 내정자는 당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방침을 제시할 예정인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진 내정자는 38년 경력 중 일본에서만 18년을 보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자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는 “글로벌 감각을 보유해, 해외 법인장 재직 중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그룹차원에서 추진 중인 ‘2020 스마트 프로젝트’(2020년까지 해외순익 비중을 20%로 증진)의 적임자라는 게 내부 평가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해외점포 순이익은 3215억원으로 업계 1위지만, 전체 순이익에서의 비중은 14%대를 보였다. 2020 프로젝트상 올해 글로벌 경영실적 제고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 내정자의 취임 포부가 글로벌 전략에 담길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취임한 지성규 하나은행장도 “디지털과 글로벌을 양날개 삼아 혁신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향후 2년간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등 신남방 진출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출신으로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사장으로 활약했다.
    지주사로부터 “글로벌시장에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 대비 13%대인 2855억원의 해외점포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 행장이 중국 사업에 능통한만큼 앞으로 중국을 향해 하나은행의 해외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최근 은행장들도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것으로 국내외 은행 간 치열한 실적 경쟁은 물론 글로벌 전문가가 전면에 나서 해외 영업 성장이 이들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KEB하나은행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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