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KEB하나카드, 수장교체하며 롯데카드 인수 '다크호스' 떠올라


  • 조창용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3-25 06:37:25

    ▲장경훈 KEB하나카드 신임 사장 © 하나금융그룹 제공

    KEB하나카드는 최근 카드 수수료 사태에도 불구하고 장경훈 신임 사장의 깜짝 선임으로 수장 교체를 단행하면서 롯데카드 인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카드는 25일 오전 장경훈 신임 사장 취임식을 개최한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장 사장을 하나카드 차기 사장 후보자로 단독 추천한 데 이어 이달 23일 주주총회에서 하나카드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한 바 있다.

    하나카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등 비교적 선방한 데다 카드업계 전반의 위기상황에서 장 신임 사장의 선임은 향후 공격적인 행보로 읽힌다. 앞서 정수진 전임 사장이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영업통’이었다면 1963년생인 장 사장은 하나금융 경영지원실장과 그룹전략총괄 전무 등을 거친 '전략통'으로 꼽힌다. 어려운 시기 전략통 중용을 통해 업계에 불어닥친 유래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중장기 플랜을 구상해야 할 시점이라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당장 내달 초로 다가온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은 장 신임 사장의 첫 데뷔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 많은 고객들을 확보한 대형사에 비해 후발주자에 해당하는 하나카드가 카드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하기 굳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형 확대가 필수로 꼽힌다. 특히 이번 롯데카드 인수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업계 내 점유율 및 존재감 역시 중상위권으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 또한 적지 않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8954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