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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만세' '코빅' 등 '실검팔이' 횡횡…"라디오·TV 검색 유도 괜찮나"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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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2 15:45:51

    (사진=TVN)

    방송계에 '실검팔이'가 공공연히 이용되면서 부작용도 우려된다. 객관적 정보 취득의 장이어야 할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프로그램 홍보 도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불거진다.

    22일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이하 '두시만세') 방송중 '실시간 검색어'가 언급돼 후폭풍을 낳고 있다. DJ 박준형이 "N포털 사이트에서 (두시만세)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7위, D사이트는 2위다"라며 "1위에 오르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사실상 청취자들의 검색을 유도한 것.

    '두시만세' 생방송 중 나온 이런 발언은 라디오 방송의 파급력을 이용해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렇지만 방송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 대신 '이슈화를 위한 이슈화'에 치중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단지 '두시만세' 뿐만은 아니다. 라디오 프로그램 못지 않게 다수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실검팔이'가 이뤄진다. 지난 17일 TVN '코미디빅리그'에서는 MC 신영일이 "실검 1위에 오른 적이 없다"면서 공약까지 내걸며 시청자들의 인터넷 검색을 유도한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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