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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전파성·영향력 잊지 말길”…포승줄 묶인 정준영 앞 남은 숙제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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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1 16:47:32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통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승줄에 묶인 정준영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가운데 배우 이순재가 남긴 일침이 연예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모양새다.

    21일 가수 정준영이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임했다. 이날 낮 12시 17분쯤 심문을 끝낸 뒤 법원을 나선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언론 앞에 자리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꾹 다문 채 유치장으로 떠났다.

    앞서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배우 이순재가 인터뷰를 통해 정준영 사건을 입에 올렸다. 뉴스1 보도에 의하면 이순재는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산다"면서 "모든 행위에 전파성과 영향력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포승줄에 묶인 정준영의 추락 속에서 이순재의 발언은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흔히 공인의 개념으로 인식되는 연예인이 '유명하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한 책임이 전제된다는 점에서다. 정준영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의 성숙으로 이어져야 하는 건 그래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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