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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박영선 아들, 예금 입금액 8~20세까지 2억원 증가"


  • 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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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1 15:01:49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정영선 기자 

    [베타뉴스=정영선 기자]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아들(21)의 금융기관 입출금액이 만 8세부터 만 20세까지 13년간 2억157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영선 장관 후보 아들이 초등학생 시절부터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소득과 지출이 있었다며 초등학생이 어느 용도로 수천만원대 용돈을 사용했는지 의문이 들고 증여세 탈루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곽 의원은 “박 후보자 아들이 2006년 초등학생인 만8세 나이에 1800만원이 입금됐다. 그리고 이듬해 1800만원이 빠져 나갔고, 다시 1980만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특히 박 후보 아들이 만13세인 2011년도에도 마찬가지로 3163만원을 사용하고 또 3348만원 소득이 발생했는데, 이런식으로 박 후보자 아들의 예금은 줄면 다시 메꿔지는 형식으로 ‘마르지 않는 샘처럼’ 꾸준히 3000만원 정도의 잔액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박 후보자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동안 예금 증가액은 총 8130만원이다. 당시 증여세법 상 미성년자 직계비속에 대한 증여세 공제한도는 10년 이내 1500만원”이라며 “만약 이 돈을 후보자나 배우자가 준 것인데도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면 이는 증여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이어 “초등학생이 한해 3000만원이라는 큰돈을 어디에 누가 쓴 것인지 소상히 밝혀 달라”며 “당시 아들은 국내에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돈을 쓸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 후보자측은 “아들이 미성년자일 때 8000만 원 상당을 증여받았다는 주장은 허위 과장 자료”라며 “은행계좌를 바꾸어 예금이 이동한 것을 증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타뉴스 정영선 (ysun@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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