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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김성태 의원 거짓 해명이 아닌 국민에게 사죄해야¨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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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0 14:32:19

    지난 19일 JTBC가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서 김성태 의원 딸이 입사지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

    이에 김성태 의원 측은 딸이 계약직이던 당시 인편을 통해서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 당시도 마찬가지고 지금 진행되는 2019년 상반기 채용공고에 나와 있듯이 입사지원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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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김성태 의원의 해명은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빤한 거짓말이다. 설혹 김성태 의원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이것은 또다른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신입사원 공채란 말 그대로 기본 자격을 갖춘 모든 청년에게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모든 이가 사전에 정해진 입사 전형과 절차를 거쳐야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미 KT 계약직으로 일 하고 있다는 이유로, 또는 국회의원의 딸이라는 이유로 KT직원을 통해 인편으로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현재 KT 전현직 임직원으로 검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김성태 의원은 더 이상 거짓 해명으로 모면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해야하는 게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KT새노조에는 KT그룹 채용비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한겨레 보도를 통해 밝혀졌듯 이미 채용비리가 수 년에 걸쳐 관습적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KT 채용 비리 관련 특검을 실시해 국민의 의혹을 풀고 KT를 누구나 공정하게 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바꿔내는데 나서야 할 것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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