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다 우려낸 국물”…세월호 천막 철거, 여전한 인면수심 '일베'


  • 박은선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3-18 16:01:34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이 18일 철거되고 있다. 세월호 천막은 2014년 7월 처음 설치된 후 약 4년 8개월 만에 유가족 측의 자진철거 의사에 따라 이날 모두 철거된다.  (사진=연합뉴스)

    세월초 천막 철거와 관련해 '일베'의 도 넘은 막말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18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에는 세월호 천막 철거 소식을 언급하는 게시글들이 잇따랐다. 이 중 일부 일베 이용자들은 세월호 사고를 여전히 '어묵'에 비유하는 등 인면수심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냈다.

    특히 한 일베 이용자는 "세월호 천막 철거했으니 어묵 이야기는 그만하자"라며 "이미 다 우려낸 국물"이라고 조롱섞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너무 우려먹어 어묵이 사라졌다"라면서 어묵 국물 사진을 첨부해 명예훼손에 가까운 행보를 보였다.

    한편 광화문 광장 내 세월호 천막 철거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경부터 진행됐다. 천막이 있던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돼 내달 12일 일반 시민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간은 세월호 사고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한 시민의식 함양의 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