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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패키지해외여행, '천재지변 나몰라라'에 비난 폭주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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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8 04:30:24

    ▲하나투어 캐나다 옐로나이프 패키지 상품 © 하나투어 홈피 캡처

     

    하나투어 패키지해외여행 상품을 믿고 떠난 가족여행객들이 현지 기상악화로 일정이 취소되면서 보인 하나투어측의 천재지변 핑계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네티즌들도 하나투어가 너무한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SBS 8시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A씨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패키지 일행 12명과 함께 캐나다 벤쿠버를 거쳐 옐로나이프로 가 현지 가이드와 합류해 관광을 하는 일정으로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회항해 패키지여행객들은 벤쿠버 공항에서 단체노숙을 하게 된 것.

    가까스로 하나투어와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를 만났지만 하나투어 측 가이드는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며 동의서를 내밀었다. 

    일행들이 모두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하나투어 측은 일정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아예 가이드를 철수시켰다.

    가이드와 헤어진 하나투어 패키지 여행객들은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여행이 아니라 한국 가자,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악몽'같은 과거를 회상했다.

    어쩔 수 없이 자유여행을 한 패키지 여행객들은 귀국 후 상품 판매가 잘못됐다며 항의했지만 하나투어 측은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의 여행사 관계자들은 “아무리 천재지변으로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 해도 하나투어가 대체 여행 일정을 내놓지 않은 채 여행객들에게 사비로 자유여행만 강요한 것은 무책임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행객들 당황했을 듯”, “갑자기 해외에서 너무 짜증났을 것 같아”, “다른 보상이 필요한 거 아닐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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