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3-17 10:38:14
아마존닷컴은 최근 프라임 회원을 위해서 상품을 지정된 요일에 배송하는 아마존 데이(Amazon Day) 서비스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지금까지 일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향후 전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여러 차례에 걸쳐 주문한 다양한 상품을 특정 요일에 정리하여 받을 수 있게 된다. 즉, 짐이 언제 도착했는지 알 수 있는 것. 또한 상품 포장에 소요되는 포장박스의 수량이 줄어 재활용에 드는 수고도 줄일 수 있다.
아마존은 제로 카본(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실현)을 목표로 하는 쉽먼트 제로(Shipment Zero)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2030년까지 그 50%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새로운 프라임 회원을 위한 배달 서비스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아마존 데이를 금요일로 지정하면 그 2일전(수요일)까지 주문한 상품은 모두 금요일에 함께 배송된다. 이후에도 설정을 바꾸지 않는 한 매주 금요일 상품이 도착한다.
미국에서는 고객이 부재할 때 상품을 현관 밖에 두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품 도난 사례가 늘고 있어 요일 지정이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다.
한편, 이런 물류 전략은 물류 비용 절감으로 연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마존은 "이번 아마존 데이 실시로 무거운 비용 부담을 큰 폭으로 절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의 결산 자료를 분석해 보면 물류 비용은 최근 10년 간 꾸준히 상승해 왔다. 지난해(2018년)에는 물류 시설과 운송에 소요된 비용이 617억 달러에 이르렀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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