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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쏘나타·QM6 LPG모델 상반기 출격...일반인 LPG차 '격돌'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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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7 08:50:08

    ▲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일반인도 LPG(액화석유가스) 차량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 시내의 한 LPG 충전소 모습 © 연합뉴스

    "쏘나타 LPG모델, 택시로는 안판다"…'도넛형' LPG 용기 확대
    LPG차 구매가격, 휘발유차와 비슷할 듯…유지비는 25% 저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3개사가 일반인도 살 수 있게 된 LPG(액화석유가스) 차량 시장에서 각축전을 예고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LPG 모델을 출시하되 택시용으로는 팔지 않기로 했다.

    LPG차는 휘발유차와 비교하면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인의 차량 구매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보급 확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택시 미판매' 쏘나타·'유일 LPG SUV' QM6, LPG차 시장에 활기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상반기중 신형 쏘나타의 일반인용 LPG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르노삼성차는 국내 첫 5인승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QM6를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하반기 완전변경(풀 체인지)이 예정된 K5를 출시 초기부터 일반인용 LPG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등 3개사는 각사의 주요 '볼륨 차종'(많이 팔리는 차종)에 일반인용 LPG 모델을 추가함에 따라 '모델 노후화'로 감소세를 보이는 국내 LPG차 시장에 활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택시와 렌터카 등으로 팔리는 LPG차의 주력 시장은 중형 승용(세단)으로 지난해 판매량은 모두 6만2천725대로 전년보다 14.7%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쏘나타 2.0 LPi 판매는 2017년 4만3천857대에서 지난해 3만7천33대로 15.6% 줄었고, 기아차 K5 2.0 LPi는 지난해 1만7천689대가 팔려 3.0%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SM6 2.0 LPe는 지난해 판매 대수가 7천308대로 전년보다 25.8% 줄었고, SM5 2.0 LPe 역시 전년 대비 55.9% 급감한 695대에 그쳤다.

    특히 현대차는 '쏘나타=택시'라는 인식을 깨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신형 쏘나타의 LPG 모델을 택시용으로 판매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일반인의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세대 쏘나타는 개발 때부터 택시용 사양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택시용으로는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를 아산공장에서 계속 생산해 판매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부터 LPG 용기를 실린더형이 아닌 '도넛형'으로 채택해 트렁크 공간을 대폭 늘렸다.

    '도넛형'은 르노삼성이 2014년 대한LPG협회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트렁크 아래 비상용 타이어 공간에 장착함에 따라 실린더형보다 트렁크 공간을 40% 정도 늘릴 수 있고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승차감도 높여준다.

    르노삼성은 승용 LPe 모델 모두 '도넛 탱크'를 탑재해 큰 여행용 가방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어 택시와 렌터카로 인기를 끌었다.

    르노삼성은 앞서 2017년 10월 규제완화 때 일반인도 LPG SUV를 살 수 있게 된 이후 QM6 LPG 모델 개발을 시작했으며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다. QM6는 국내 판매 중인 SUV 가운데 유일한 LPG 모델이 된다.

    반면, 한국지엠은 2016년 말리부 2.0 LPGi와 최근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단종한 이후 LPG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을 확대하고 내연기관은 다운사이징 방침이 있기 때문에 LPG 차량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내수 3위 업체인 쌍용차도 현재 LPG 모델이 없으며 앞으로도 생산하지 않을 예정이다.'

    ◇ 기존 LPG차 가격 싼 이유는 '면세·저사양'…일반인용은 다르다

    현대와 기아, 르노삼성 등 3개사가 현재 판매하는 LPG 차량은 같은 차종의 휘발유 모델보다 대체로 약 10%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현대차가 21일 출시하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도 LPG 모델(2.0 스타일)은 2천14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2.0 스마트) 2천346만원과 206만원 저렴하다.

    르노삼성의 SM6 역시 2.0 가솔린의 가장 낮은 트림인 '프라임 PE'의 가격(개소세 인하 반영)은 2천268만원으로 '2.0 LPe 렌터카 PE'(2천60만원)보다 208만원 낮다.

    그러나 이는 LPG차량이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는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용으로만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 완화에 따라 일반인이 LPG차를 살 때는 이런 면세 혜택은 받을 수 없으며 개소세와 교육세가 부과된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

    또한 택시와 렌터카는 사양 측면에서도 휘발유 모델보다 낮은 수준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인용 LPG 모델은 휘발유 모델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 관계자는 "LPG차와 휘발유차의 엔진은 같고 연료 관련 부품만 다르기 때문에 차량 가격은 차이가 거의 없다"라며 "다만 LPG차가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사양 조정 등을 통해 휘발유차보다 다소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반인이 LPG차를 고려한다면 유류비 절감 정도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를 기준으로 LPG 모델의 공인연비는 10.3㎞/ℓ로 휘발유 모델(13.3㎞/ℓ)보다 낮지만 가격은 ℓ당 797.8원(오피넷 3월 2주차 전국 평균가 기준)으로 휘발유(1천359.3원)보다 낮다.

    이에 따라 연간 1만5천㎞를 운행하는 조건에서 쏘나타 LPG 모델의 연간 유류비는 116만1천859원으로 휘발유 모델(153만3천67원)보다 25%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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