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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나경원에 일침…"사상 최악의 연설"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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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4 13:54:18

    ▲ 이정미 정의당 대표. © 이정미 정의당 대표 블로그 화면 갈무리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사상 최악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 제1야당으로서의 책임감이나, 또 집권을 다투는 세력으로서의 대안 같은 것은 전혀 없이 저주와 선동적인 비난과 거짓뉴스 이런 것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의 반응이 더 놀랍다"며 "국민들이 속시원해한다, 그리고 품위 있는 연설이었다. 이런 자화자찬을 늘어놓으면서 정신승리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 상황을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국회가 오히려 지금 당면해 있는 여러 가지 현안들을 발 빠르게 처리해나가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무력화 시도를 오히려 무력화해야 하는 그런 시점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좌파정권, 막장정권, 강탈정권' 등의 자극적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자신들의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것에 골몰하면서 태극기부대의 지지세도 확실하게 모으고, 또 지난 릴레이 단식과 같은 코미디로 지탄받게 된 리더십도 극복하자고 극약처방을 쓴 것"이라며 "이것이 결국 자유한국당의 자위 수단이 될지, 자해 수단이 될지, 이것은 두고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자유한국당의 의도적인 판깨기'라는 부분에 대해 그는 "그런 의도적인 판깨기라고 하는 부분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오히려 지금 민생개혁, 사법개혁, 정치개혁의 국회의 이 시급한 현안들을 패스트트랙으로 밀어붙이면서 그 무력화를 다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며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이런 의도에 국회가 같이 휘말려서 서로 극단적인 대결정치를 계속 해나가면서 정작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실기하거나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실행시 의원직 사퇴를 고려하겠다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대해 이 대표는 "전형적인 협박정치"라며 "정말 의원직 총사퇴를 하든가, 아니면 협상의 장에 나오든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해야한다. 지금 자유한국당이 총사퇴를 할 것이다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일침했다.

    이어 "이런 상태로 아무 일도 안 하는, 이 협박정치에 밀려서 아무 일도 안 하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패스트트랙을 진행해서 결국은 자유한국당이 협상장에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서 국회를 정상화하는 것, 이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나갈 수 있는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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