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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6년 만에 새 맥주 ‘테라’ 출시 '승부수'


  • 조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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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4 00:11:20

    ▲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맥주 신제품 ‘테라(TERRA)’ 출시행사에서 홍보 도우미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하이트진로 제공

    호주 맥아 100% ‘청정라거’ 표방...연내 두 자릿수 점유율 목표

    하이트진로는 13일 '청정라거'를 콘셉트로 차별화된 원료와 공법을 적용한 맥주 신제품 '테라(TERRA)'를 오는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2013년 '퀸즈에일' 후 6년 만에 하이트진로가 직접 개발해 선보이는 맥주(발포주 제외) 제품이다. '테라'는 라틴어로 흙, 대지, 지구를 뜻한다.

    호주 청정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100%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 사용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소개했다.

    골든트라이앵글은 호주에서도 깨끗한 공기와 풍부한 수자원, 보리 생육에 최적화된 일조량과 강수량, 비옥한 검은 토양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테라라는 제품명도 이 지역의 이미지와 청정성, 자연주의를 반영해 결정됐다.

    하이트진로는 호주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되는 환경성과지수(EPI)의 대기 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라면서, 신제품은 미세먼지 시대를 겨냥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오성택 마케팅 상무는 "최근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미세먼지"라며 "청정함과 자연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 커지는 최근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또한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탄산만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 저장 기술과 장비를 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과 탄산을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라는 개념에 맞춰 초록색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제품 포장에 적용했다.

    신제품은 오는 21일 첫 출고 후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음식점, 유흥업소 등에서 동시 판매된다. 출고가는 기존 맥주와 같고 알코올 도수는 4.6%다.

    오성택 상무는 "하이트진로의 대표 제품으로서 음식점과 주점 등 유흥 채널과 가정 채널용 모든 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연내 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의 다른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원료, 공법부터 포장까지 모든 부분을 완전히 차별화했다"며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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