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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청와대 개혁 강조…“靑 예산·조직 줄이고 특감반 기능 축소해야”


  •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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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3 13:52:44

    ▲ 13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 곽정일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에 대한 개혁을 강조하면서 "청와대의 예산과 조직을 줄이고 특별감찰반의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첫 번째는 만기청람이라고 불리며, 내각과 여당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있는 청와대를 개혁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김태우 전 특감반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청와대 개혁을 위해 첫 번째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기능을 축소해야 한다. 청와대 감찰반은 내부직원에 대한 감찰만 담당하고, 외부기관으로부터의 정보 수집기능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는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법에 의해 요구되고 있는 특별감찰관 임명은 2년 넘게 미루어 위법상태를 방치하고 있다. 스스로의 개혁의지를 먼저보여달라"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최소한의 보좌기능만 남기고 국정은 내각에 맡겨야 한다"며 "청와대 직속의 각종 옥상옥 위원회를 즉각 폐지하고, 내각으로 일을 과감히 넘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청와대는 야당과의 소통 노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야당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의무이자 책임이다. 대통령이 야당과 한 달에 한번 이상 정례화적으로 회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곽정일 기자 (devine777@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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