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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동영상 7~8개, 피해여성 중 걸그룹 멤버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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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13 07:30:17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올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는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가 등장하는 성관계 동영상도 있는 것으로 전했졌다.
     
    문제의 이 카톡방은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성접대를 준비하면서 주고받은 것처럼 보이는 메시지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매매 알선 의혹이 제기된 바로 그 카톡방이다.

    ▲12일 오후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 연합뉴스

    13일 <동아일보>는 이 카톡방에 유포된 불법 촬영 성관계 동영상 7, 8건에는 걸그룹 멤버 1명을 포함해 10여 명의 피해 여성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카톡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정준영과 유명 걸그룹 멤버의 오빠 A 씨, 승리 친구 B 씨 등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동영상 촬영과 유포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
     
    B 씨는 카톡방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성접대를 지시하는 듯한 승리에게 ‘남성 두 명은 (호텔방에) 보냈다’고 대답한 전직 버닝썬 직원이다. 정준영 등 3명은 카톡방 성관계 동영상에 직접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문제의 카톡방에서 공유된 불법 촬영 동영상 7, 8건을 정밀 분석해 정 씨가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촬영 동영상에 나오는 걸그룹 멤버를 피해자로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제의 카톡방 내용은 정준영이 여성 C 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2016년 8월 고소당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방송 촬영 중이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귀국했으며 정식 입건됐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이 됐다.

    정준영(30)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13일 밝혔다.

    정준영은 이날 새벽 사과문을 내고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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