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왓츠앱, 비즈니스용 출시로 수익 모색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3-02 17:50:29

    ▲ 왓츠앱 로고 © 공식 홈페이지

    왓츠앱이 2월 25일 설립 10주년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와츠앱의 트위터 공식 계정의 게시글은 2016년 8월 24일을 끝으로 종료됐었다. 10년간 왓츠앱이 맞이한 가장 큰 변화는 페이스북에 의한 인수다. 페이스북은 2014년에 220억 달러를 투자해 왓츠앱을 인수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앱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했지만, 왓츠앱의 현재 유저수는 15억 명 이상이다.

    페이스북의 인수는 왓츠앱 유저에게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인수 당시 왓츠앱을 이용하려면 연간 1달러를 지불했지만, 2016년 완전 무료화됐다.

    왓츠앱의 강점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뛰어넘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메신저라는 점이다. 애플의 아이메시지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또 구글의 메시지 앱도 유저들에게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각국 통신사의 입장에서 왓츠앱은 매우 성가신 존재였다. 과거 SMS나 통화에서 엄청난 수입을 올렸던 통신사의 수익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3G 통신 초기에 영상 통화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통신사들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요금을 받았는지 기억할 것이다. 통신사의 비즈니스를 뿌리부터 흔든 왓츠앱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모회사인 페이스북은 왓츠앱의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왓츠앱 창업자들이 광고 게재를 기피했고, 페이스북에 인수된 이후에도 광고 게재를 거부해 왔다.

    다만 광고 만이 왓츠앱의 수익 모델은 아니다. 2018년 1월 기업용 기능인 왓츠앱 비즈니스(Whats App Business)를 발표해 기업이 유저와 직접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왓츠앱 유저들은 메시지가 암호화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이것은 당국이 문제시하는 점이기도 하다. 암호화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범죄자에게 메리트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이나 메신저는 암호화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향후, 이러한 앱의 백 엔드를 통합해 암호화에 대응할 의사를 나타냈다.

    왓츠앱 공동창업자 2인은 모두 페이스북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와츠앱은 유저들의 지지를 잃지 않았다. 무료 음성통화나 영상 통화가 가능한 앱은 왓츠앱 이외에도 존재하지만, 조작하기 쉬운 왓츠앱은 전 세계 모바일 유저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견고한 보안을 자랑하는 왓츠앱은 향후에도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81392?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