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반대에도 미군에 기술 계속 제공할 것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2-27 09:15:26

    ▲홀로렌즈 착용 모습 ©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은 회사가 미 육군과 체결한 4억 7,900만 달러에 이르는 군사 기술 제공 계약의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 육군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홀로렌즈(HoloLens)를 군사 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이번 항의에 참가한 직원들이 블룸버그에 기고한 성명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가 만든 기술을 미군에 제공하려 한다. 이는 군이 인명을 살상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며,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리는 우리의 기술로 무기를 만드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회사에 해명을 요청한다.”고 기술했다. 2월 22일 기준 이 공개 성명에는 50명의 직원이 서명한 상태다.

    서한의 수신인은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와 법무 주임이다. 직원들은 회사에 대해서 제품 제공처로서 적합한 고객을 정하는 정책의 제정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독립적인 윤리 위원회의 설치도 요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미 육군과 계약을 맺었다. 정부는 “홀로렌즈의 도입으로 군의 탐지능력이 향상되고 신속한 결정을 촉진하며, 살상 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홀로렌즈에 야간 카메라나 열 탐지 센서를 포함시키고 싶다는 의향도 나타냈다. 미 육군은 10만 대에 이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헤드셋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만 기술의 군사 이용에 대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구글과 아마존도 같은 상황이다. 구글의 경우 직원들의 반대 운동 결과 국방부와 체결한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철회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또 다른 항의를 받고 있다. 미국 이민세관수사국(ICE)에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했는데, 수백 명의 직원이 여기에 항의의 뜻을 나타낸 것. 사티아 나델라 CEO는 “ICE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이민 가족들을 갈라놓기 위해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데라 CEO는 2월 25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진행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기술을 제공하는 것은 거부하지 않겠다. 우리는 이 의사 결정에 대해서 직원들과 계속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