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9-02-20 20:37:20
교보생명이 올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재무적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어 상장의 걸림돌이 되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 상장의 재무적 투자자 중 지분 24%를 갖고 있는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상대로 중재 신청 결정을 했다.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했던 2012년에 신 회장과 맺었던 주주간 계약을 신 회장이 어겼다는 이유다. 이 주주간 계약에는 2015년 9월까지 상장을 못 하면 신창재 회장에게 지분을 되팔 수 있는 '풋옵션' 조항이 들어있었던 것.
결과적으로 교보생명 상장이 미뤄졌고, 재무적투자자들은 손해를 봤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에 대응해, 신창재 회장도 주주간 계약서를 원천 무효화하는 소송을 검토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
교보생명은 재무적 투자자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도 기업공개는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지만 최악의 경우 중재 신청과 소송전으로까지 치닫게 되면 상장 심사에서 결격사유로 작용할 수 있다.
베타뉴스 조창용 (creator2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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