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터넷

월마트 매출 큰 폭 증가, 미 온라인 쇼핑 순위 3위 기록


  • 우예진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2-20 16:22:21

    ▲ 월마트 온라인 쇼핑몰 © 사이트 캡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쇼핑 업체 월마트의 4/4분기(2018년 11월~19년 1월) 결산 결과 기존 매장 매출이 10년 만에 가장 높이 향상되어 애널리스트의 예상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월마트의 매출이 호조를 보인 이유는 식료품 판매 증가 외에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 소재한 매장(유류 제외)의 판매량은 4.2% 증가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2.96% 증가한 것이다. 정부기관 부분 폐쇄에 따라 정부가 푸드스탬프(식량배급권)를 조기 배부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완구업체 토이스의 미국 내 사업 철수도 월마트의 완구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왔다.

    다만 온라인 쇼핑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운송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률은 7분기 연속 하락했다. 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분야의 적자는 올해에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매출액은 3/4분기와 마찬가지로 43%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한 상품은 식료품. 월마트의 식료품 픽업 서비스 이용 가능 매장은 2100개에서 2019년 1월까지 3100개 매장으로 확대된다. 식료품 배송 서비스도 올해 말까지 새롭게 약 800개 매장을 통해서 제공됨으로써 총 1600개 매장으로 확충된다.

    월마트의 총 매출액은 1.9% 증가한 1,388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86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식료품 매출은 총매출액의 56%를 차지했다.

    조사회사 e마케터에 따르면 월마트는 작년 애플을 제치고, 이베이, 아마존닷컴의 뒤를 이어 인터넷 쇼핑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통신판매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6% 정도로 추산된다.

    작년 12월 미 소매 부문 매출은 전월 대비 1.2% 감소하면서 2009년 9월 이래 9년 만에 큰폭의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월마트의 빅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류비 역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호재”라고 밝혔다.

    최근 월마트는 인도 온라인 쇼핑 업체인 플립카트를 인수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인도에서 플립카트에서 판매 가능한 상품을 제한하면서 실망감을 주었다. 월마트는 인도 정부에 대해서 신규 규제 시행 전 업체와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976974?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