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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 “김경수 지사 석방 탄원서 서명 사실 없다“ 입장표명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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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9 12:06:03

    ▲구인모 거창군수 ©(사진제공=거창군)

    석방탄원서 사전에 확인한 일도 서명한 사실도 없다…입장표명

    [거창 베타뉴스=김성진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 법정구속으로 인한 '경남 시장·군수의 경남도지사 석방촉구 탄원서'와 관련해 구인모 거창군수가 탄원서에 서명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구 군수는 최근 김경수 지사 석방 촉구 탄원서에 서명했다는 내용과 관련해 군민과 이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의 근심과 우려가 있어 그 사실과 진위 여부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심정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구 군수는 진위에 대해 "지난 1일 백두현 고성군수로부터 비서실을 통한 2차례의 전화에서 김경수 도지사 구속으로 도정공백으로 인한 경제발전 우려가 있으니 경남 시장․군수들이 불구속 탄원에 나서 달라는 취지와 거창군수만 참여하면 모두들 참여한다. 참여여부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도와 연계돼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인 세계 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 항노화힐링랜드 조성사업, 빼제 산림레포츠파크 조성사업, 거창 남부 우회도로 건설사업 등 산적한 현안들이 향후 추이에 따라 지역 경제와 발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심정을 밝혔다.

    이후 "경남도와 거창군의 관계 등을 고려해 정치적인 내용 없이 순수한 도정운영과 경제적 발전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고성군수에게 전화를 하게 됐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 강석진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으로부터 자유한국당 시장․군수가 경남도지사 석방 탄원서에 동의해서는 안 된다는 항의를 받고 고성군수에게 동참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으며 지난 2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성명서를 통해서도 재차 이러한 사실관계와 뜻을 전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한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도 석방 탄원서 서명 사실 없음, 시장․군수들의 탄원 성명을 법원 제출에 동의 할 수 없음 등의 내용을 담은 '당 소속 8개 시장·군수 김경수 도지사 석방 촉구 성명 관련 입장문'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구 군수는 "석방탄원서를 사전에 확인한 일도 서명한 사실도 없으며 탄원 성명을 법원으로 제출한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7기의 '더 큰 거창도약'을 위한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군민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다"며 "의도치 않게 이번 일로 군민들께 근심과 걱정을 끼쳐 송구하며 앞으로는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만을 바라보며 일하면서 서부경남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의 중심이었던 거창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김성진 기자 (k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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